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공부하는 삶과의 만남
김태완 지음 / 맛있는공부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노력은 '열심히'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 이상으로 하는 것.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은 결코 노력이 아닙니다.
노력은 도전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을 이겨 낸 사람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과 내일이 똑같다고 절대로 실망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은 열심히 일한 사람이나 하루를 빈둥거린 사람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 겁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1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남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생길 겁니다.
                  -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의 본문(p 80~81, 고승덕)

 

 

멋없는 제목.
매스미디어의 홍수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선가 본 듯한' 정보들이 많다.
친근한 반면, 때로는 호기심을 반감시키는 그런 말들을 나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제목만으로도 훤히 속이 보일 것만 같은 이 책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내게 책이 명확히 줄 것 같은 것들을 희망했고, 책속의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책속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린시절의 고난과 실명의 아픔을 딛고, 미국에서 22년간 대학교수로,
미 인디애나 주정부 특수교육국장과 엔 세계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여
2001년 세계저명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강영우 박사를 비롯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관 김경임,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장영희 교수,
소탈한 이미지로 알려진 고승덕 변호사와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에 이르기까지
20인의 어린시절과 환경, 고난과 아픔, 꿈을 이루어가는 의지와 노력들을 들려준다.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고 나는 믿는다.
넘어질 때마다 나는 번번이 죽을 힘을 다해 일어났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 힘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넘어져 봤기에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의 본문(p36, 장영희)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아픔과 고난이 가장 크다고 여기기 마련이다.
자신에게는 실패하거나 포기할만한 적당한 이유들이 있었다고 말하기 쉽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숙연해진다. 변명하는 것이 싫어진다.
그들의 삶이 최고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노력, 희망에 대한 간절한 믿음들이 아름다웠다.
오히려 그들이 겪었을 절망과 시련과 실패들은 내 것보다 더 진실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들의 인생에서의 시련이나 벼랑 끝에 던져진 듯한 절망은
오히려 삶이 주는 교훈이며 기회였으며, 자신의 꿈과 삶에 대한 희망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였다.
단순하고 분명한 메세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고, 단숨에 내 가슴을 뜨겁게 흔들어 놓는다.

공부를 즐기는 목표는 하나지만, 그것에 이르는 방법은 인물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삶의 태도나 믿음에 대해 말하거나, 시간을 다루고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나 양육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어떤 취미를 가질 것이며,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말하고
다른 누군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독자는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여도 좋고, 학문에 발을 내딛는 대학생이여도 좋을 것 같다.
아니, 마음속에 목표를 세우고 공부에 등 돌릴 수 없는 어른이라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테니까.
그것 하나의 깨달음만으로도, 우리는 전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이 자녀들의 그릇을 키우고 다듬는 방법들을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내 부족한 부분들을 다듬고 채울 수 있는 기회들이 되지 않을까.

 
그가 받은 점수는 68점.
아버지에게 시험지를 갖다 드리면서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차근차근 오답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버지는 그의 항변이 일리가 있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점수를 96점으로 고쳐 주었다. 

"선생님도 틀릴 수 있다. 그렇다고 존경심을 잊어서는 안된다.
과학자들이 한 말도 항상 옳을 수는 없다.
과학적 지식은 언제나 새로운 학설로 대체되기 마련이다.
지식이 진보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역사는 석기 시대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때부터 선생님의 말을 책을 들춰보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덕분에 자연스레 책과 친해졌다. 책을 읽더라도 의문을 품고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의 본문(p 175~176, 송명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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