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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전 민감력이 평생지능 결정한다
사가라 아츠코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 21세기북스 <7세전 민감력이 평생지능 결정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에 흔들립니다.
'이게 중요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금방 그것을 해야 할 것 같고,
'저게 중요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당장 그것을 가르쳐야 할 것 같아 늘 이야기에 쫒기는 기분이 듭니다.
주위 이야기에 이렇게 흔들리지 않도록,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 내내 늘 일관되게 '이것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확신할 키워드를 말씀해주세요.
답은 너무도 간단했다. 누구나 망설임없이 "그건 자립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일본에서는 자립, 프랑스에서는 자율! 이것이 아이를 키우는 동안 일관되게 지켜야 할 중요한 키워드였다.
- 21세기북스 <7세전 민감력이 평생지능 결정한다>의 본문(p121~122) 중에서.
가끔 너무 많은 육아서를 읽지 말라는 충고를 접한다. 그건 책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육아서를 읽거나 경험자의 충고를 듣는 것은, 자신의 실수를 줄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는 것이지만,
육아서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강조하고, 경험자들도 자신들의 경험에만 한정되지만 확신에 차 있어
이 많은 글과 말들을 모두 들으려 하다보면 오히려 혼란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세상의 모든 아이는 특별하고 모두 다른 존재라는 것이다.
아이는 규격에 맞춰 태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일률적인 잣대로 아이를 평가 이해하려면 한계에 다다른다.
또 하나, 교육정책과 교육론은 정지된 것이 아니라 세월에 따라 변하고 흐른다는 것이다.
수십년, 수백년 전 세상에 발표된 이론들이 어느 시대에는 조명받다 또 어느 시대에는 비판받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믿고 있는 최고의 교육이론이 항상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제대로 된 나침반을 찾아 아이를 가르쳐야 할까.
저자 사가라 아츠코는 일본 몬테소리협회 이사이면서, 도쿄 국제몬테소리 교사 트레이닝센터 강사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의 몬테소리에 대해 소개하고, 몬테소리식 육아(교육)와 교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몬테소리 시작은 일본이 아니라, 이탈리아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전세계에 보급된 이론이다.
또한 마리아 몬테소리가 1870년생인걸 감안하면 적어도 100년전에 그녀가 세상에 내놓은 교육이론이다.
로마대학 최초 여자 의대생이였던 그녀는, 불구 및 백치아의 의학치료 뿐 아니라, 교육치료를 절감했고
이후, 빈민가 출신 3~6세 아동 60명을 맡게 되면서 독창적인 '몬테소리법'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녀의 백치아에서 정상아에까지 교육법을 적용시킨 '감각훈련 놀이감'은 프뢰벨의 은물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몬테소리식 교육법을 한다는 교육기관을 주위에서 흔히 본다. 또 엄마들에게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다.
좋은 교육이라 믿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은 알고 있을까? 알고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을까?
몬테소리식 접근법에 대해 알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원칙을 지키면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을까?
어떤 교육이론과 교구들도 세상에 내놓을 때의 핵심과 중요한 원리를 보존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론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면, 육아나 가르치는 과정에서
그 본질이 쉽게 훼손되거나 때로는 심한 경우, 핵심은 사라지고 거기에 교구와 율동만 남는 경우도 있다.
몬테소리식 교육을 유아교육기관에서만 하라는 법은 없다. 시행되는 곳이 많을수록 더 좋다.
몬테소리식 관찰과 대응, 놀이와 학습법은 가정에서도,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학교에서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몬테소리식 교육법은 교실에서 선생님과 유아 사이에서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수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몬테소리는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라고 말한다. 시기에 맞는 교육이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부모나 교수자의 판단으로 인위적으로 교육을 주입할 것이 아니라, 먼저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생에 단 한번, 누구나 자신의 주변의 모든 것에 열정적이고 집중적인 민감성을 발휘하는 시기가 오고
그 시기에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 욕구를 충분히 발휘하고 채워지도록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교육자가 함께 즐겁게 육아와 교육을 즐기면서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게다는 기대와 소망만 잔뜩 가질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즐거워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같이 느끼고 알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충족되는 충만감과 자신감으로 자립과 자율을 갖추어 가는 과정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어떠한 교육방법을 두고 '이것만이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 교육법만을 주장하는 교육이론서는 어디에도 없고, 그런 교육자를 길러내는 학교도 교수자도 없다.
안전한 방법은 지나치게 한 방향에만 치우쳐서 중심을 잃지 않는 일이다.
중심을 잃지 않고, 많은 육아서와 많은 충고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정확한 나침반을 가지기 위해서는
각 교육이론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그들의 장점들을 잘 조합하고 활용해서 적용해야 한다.
이론 전부를 알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각 이론의 핵심을 파악하는 일은 전부를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많은 이론이나 충고를 보고 듣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내 아이를 아는 일이다.
내 아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특성에 대해 잘 아는 일이며, 단 하나라도 제대로 이행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