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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문가 릴레이 기고를 시작하며
  [논술 전문가 릴레이 기고(1)]

 

한국 교육계의 난제 중 하나가 바람직한 대학 입시 체제의 확립이다. 대학 입시의 주요 사항이 변화될 때마다 여론은 들끓는다. 대입을 목전에 둔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육까지 요동을 친다. 중요한 교육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급속하게 파급되어 사회변화를 주도한다. 가히 입시 공화국인 셈이다. 대학과 학부모, 교원단체에 이르기까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타협은 쉽지 않다. 여론의 추이를 관망하는 교육부는 임시 처방으로 책임 모면에 급급하다.
  
  바람 잘 날 없는 한국교육에 '논술'이라는 괴물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 1997년부터 도입된 입시 논술이 2002년 수시 도입과 함께 입시 전형의 중심으로 진입하였다. 급기야 2008학년도에는 현행 입시의 2대 축인 수능과 학생부와 함께 3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더욱이 이른바 유명 대학의 경우에는 논술의 실질 반영률 기준으로 볼 때 논술이 제1의 입학 전형 요소로 부상하게 된다. 학력고사-수능을 거쳐 드디어 논술이 절대 강자가 되는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논술의 교육적 효과는 기존 한국교육의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보완할 대안이라는 점이다. 즉, 논술이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력보다 지식을 통합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 과정의 평가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이 수능과 내신에서 확보하지 못한 변별력을 논술을 통하여 보완하려는 의도를 표출하면서 본고사 논란에 휩싸이는 등 논술 본연의 교육적 효과가 왜곡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력 중심, 과정 중심의 논술은 한국교육의 건전성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변화무쌍한 입시 논술의 유형이 제자리를 잡을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
  
  그런데 현행 논술교육으로 좁혀서 문제를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당장 논술이 입시의 핵심으로 급격히 부상하는 시점에서 공교육 현장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체계적인 논술교육 자체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논술의 개념 정립부터 미흡한 상태에서 논술을 가르칠 교육자가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교육현장에서 논술교육이 방치되다 보니 논술=사교육이라는 등식에 이의를 달 사람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고 사교육에서 제대로 된 논술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장기적인 교재 연구와 교수-학습법 개발이 요구되는 논술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는 것이 사교육의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은 실종된 상태다.
  


  '논술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2007년 11월 6일부터 12월 29일까지 프레시안에 연재될 논술 전문가 칼럼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논술 교육의 체계적 이론화를 모색하는 논술교육론, 논술문 작성을 위한 현장 지도의 노하우를 담고 있는 논술문 작성법, 2007 정시 논술 대비 전략 등으로 구분해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2007년 정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길잡이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논술교육론은 논술을 지도하고 있는 학교 교사나 학원 강사들에게 올바른 논술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논술의 본질적 성격과 개념 정립, 교육적 의의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사고력 중심의 논술에 대하여 심도 있게 고찰한다. 1회의 '바람직한 논술 교육의 방향'에서는 결과중심, 첨삭중심, 대학 입학 전형만을 위한 기존 논술 교육에 대한 반성과 정상 교육 과정으로서 논술 교육의 필요성, 논술 교육의 의의를 다룬다. 2회 '논술의 개념과 성격'에서는 평가 이론상의 논문형 평가와 문장론상의 논술문의 성격을 중심으로 논술시험의 의의와 장단점을 비교, 외국의 논술시험 사례와 논술 교육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 3회 '지식정보사회와 논술'은 지식개념의 변화에 따른 교육적 함의와 교육 내용으로서 정보에 대한 새로운 인식 그리고 지식창조와 인성교육을 위한 논술 교육을 제시한다. 4회 '인지 발달 이론과 글쓰기 능력의 발달'에는 인지 발달 이론과 글쓰기 능력의 발달을 비교, 논술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적 사고 기능과 연상적 글쓰기, 의사소통적 글쓰기 등, 사고와 글쓰기 발달 단계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5회 '사고력 개발의 필요성'에는 사회변화, 지능관의 변화, 사고의 속성, 전략적 사고 등 사고의 성질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사고 태도 개발 접근법, 논술 지도에 있어서 사고력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6회의 '기초적 사고, 발달적 사고, 복합적 사고'에서는 사고력 발달 단계와 논술문 작성과의 관계-논술문에 나타나는 사고력의 전개과정을 설명한다. 7회 '이해의 원리와 상위인지력'에서는 스키마의 개념, 지식 정보의 해득, 이해의 과정과 인지 조작을 조정, 통제 하는 상위인지력에 대한 고찰, 논술문 작성 과정에서 스키마, 이해, 상위인지력의 기능 등의 내용이 제시된다. 마지막 8회는 '논술 텍스트의 구조와 특징'를 다룬다. 문제해결 과정과 상호 의사소통적 글쓰기의 관점에서 분석한 논술문 텍스트의 구조, 인문 논술문의 구조, 과학-수리 논술문의 구조로 구성된다.
  
  논술문 작성법은 대입 논술 수준에 맞추어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이 갖추어야 할 논술문 작성의 기본 원리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즉 논제 파악 방법과 제시문 분석, 단락 작성, 창의적 논술, 본문 작성 방법 등을 실전 논제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다. 1회에는 정시 논술의 기본적인 작성 원칙과 평가 기준을 소개한 '정시논술 이것만은 알아두자!', 2회에는 논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논제 분석의 중요성과 방법을 제시한 '논제에서 벗어나면 탈락이다!', 3회에서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요령을 소개한 '제시문에 힌트가 있다!'가 이어진다. 4회부터는 본격적인 논술 답안 작성에 관한 칼럼이 연재된다. 4회는 장문의 논술문의 세부 단위라 할 수 있는 단락 작성 방법을 담은 '단락은 세포이다', 5회는 서론-본론-결론의 틀을 유기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학습 포인트를 담은 '긴 글도 두렵지않다!', 마지막으로 6회는 창의적인 논술의 개념 정립을 위한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등으로 구성하였다.
  
  2007 정시 논술 대비 전략에서는 정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입학처장들의 인터뷰와 해당 대학의 기출 논제 분석, 정시 논술 주제별 예상 논제, 학생들의 실제 답안에 대한 공개첨삭 및 강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출 논제 분석에서는 각 대학의 기출 논제를 분석해 대학별로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또 수능이 끝나는 11월 17일부터는 1997년부터 2006년도까지의 정시 논술의 기출 논제 분석을 토대로 정시 논술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주제를 '정시 논술 주제별 예상 논제'를 통해 매주 목요일 7회에 걸쳐 제시한다.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사회, 문화, 철학, 교육, 기타(환경, 정보화) 분야의 순서대로 게재된다. '정시 논술 답안 강평'은 12월 22일부터 3회에 걸쳐 정시 논술을 대비하는 학생들의 실제 답안에 대한 공개 첨삭 및 강평으로 구성된다.
  
  프레시안의 2007년 대학 입시 특집의 논술 전문가 릴레이 기고에 참가하는 필자들은 교원 원격 직무 연수, 대학 부설 사회교육원 논술 지도사 과정 운영, 사이버대학의 논술지도학과 운영, 그리고 현장 논술 지도의 경험을 축적해 온 논술 현장 최고의 전문가들로 수험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논술 교육과 학습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전홍식
  에플논구술연구소장, 에플교육미디어 대표, 영남사이버대학교 논술지도학과 강사, 경원대학교 사회교육원 논술지도사 강사, 교육사랑·유니텔 교원연수 논술과정 강사, 중앙일보NIE연구소 논술 자문위원, 한국학원총연합회 논술강사 연수 연사
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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