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와의 세 번째 만남..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함께 산 책이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도 비슷한 것 같다. 하드보일드는 처음에 살짝 공포물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은 따뜻한 느낌으로 마무리 지었다. 동성애라는 소재가 처음엔 좀 거북스러웠지만 글을 읽어가면서 그런 거북스러움은 없어졌다. 하드럭에서 언니의 죽음과 동시에 찾아온 사랑.. 그 역시도 첨엔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은 곧.. 남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 때문에 계속 아파할 수 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참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샌가 책에 빠져 들어 주인공과 하나가 된 느낌이다. 그게 바로.. 요시모토 바나나만의 매력이 아닐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