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끼 비건 집밥
이윤서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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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매일 한끼 비건 집밥>>입니다.


책의 저자인 이윤서 셰프는 건선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음식과 생활습관을 통해 몸을 치유하고자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엄격한 채식을 하다가 이제는 조금 더 열린 채식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채식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각자의 삶에서 주체적으로 채식을 할 수 있길 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채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채식식당도 많이 늘었고 여러 레시피가 많지만 저자가 채식을 시작했던 10년 전에는 채식에 대한 여건이 정말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채식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저자 본인이 고민했던 결실이 이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면서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뭘 먹어야 하나?" 였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장국, 청국장 등 채소국이나 요리들이 한정적인데다 외식을 할만한 식당 또한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채식 요리를 담고 있는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비건식의 기초"로 비건의 개념과 재료들, 여러 홈메이드 소스와 국물의 레시피 그리고 플레이트 구성을 담고 있습니다. 비건의 개념소개는 비건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겠습니다.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에는 정말 많은 채소, 과일 그리고 곡물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소개하는 소스나 국물 레시피는 뒤의 파트에서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둘째는 "비건 집밥"으로 이 책의 중심 내용으로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여러 식재료들을 이용한 채식 요리 레시피를 날짜별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부구이덮밥, 두부강된장, 미역냉국, 상추겉절이, 수제비, 콩나물국 등 우리가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요리부터 리소토, 파스타, 스튜, 라페, 파에아 등 집에서 먹는 일이 드문 요리나 샐러드, 구이, 샌드위치, 버거 등의 음식까지 다양한 요리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비건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FAQ 형식으로 짧게 담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면서 집에서 해보고 싶은 익숙한 요리들도 있었고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보이지만 도전해보고픈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저자 부부가 비건 레스토랑 셰프로 일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이런 다양한 레시피를 담은 양질의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미디어에 여러 형태로 노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채식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진 미역국이랑 현미밥에 나물들이랑 샐러드를 먹고픈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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