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세달 닐리.폴 레오나르디 지음, 조성숙 옮김 / 윌북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이미 모든 것은 AI와 연결되어 있다.

나는 빅스비나 챗GPT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AI가 현실에서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도구이자 앞으로는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와는 거의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길치인 내가 애용하는 길찾기 AI 기술을 활용한 것이었다. 내가 현실에 얼마나 무지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앞으로가 아니라 이미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AI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되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기존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 즉 저자가 말한 디지털 마인드셋을 길러야 한다.

2.     AI와 대화를 나누시겠다고요?

빅스비에게 노래를 해보라, 비속어를 써보아라 등 빅스비가 상용화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많은 장난(?)이 유행했던 것이 생각난다. AI에게 어떠한 정보를 찾아달라고 말할 때, 모든 것을 완결된 문장으로 가능한한 정중하게 보이려고도 했던 것 같다. AI는 인간이 아닌데 왜 그랬을까? 목소리가 너무나 다정하게 들렸던 걸까?! 저자는 이 지점을 지적한다. AI에게 감정이나 예의와 같은 인간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정보를 찾는데 아무런 도움도, 방해도 되지 않는다. 인간이 비인간 존재와 이야기(작업)를 함께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일까? 인간들은 앞으로는 훨씬 많은 영역에서 비인간인 AI와 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빨리 AI와 대화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3.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남기

저자는 이 책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에 걸쳐서 현재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의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인드셋 기르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기계(AI)와 함께 일하는 것에 적응하고, 디지털 세상에서의 존재감을 길러야 하고(인간과 협업할 시), 통계와 데이터의 본질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실험정신과 전환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등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통계와 데이터의 본질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질적 데이터는 연구자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며, 자료에 녹아들기 때문에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는데도 양적 데이터가 주관적이라는 말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해왔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데이터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 프로세스를 표현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는 결국 데이터가 근본적으로 주관성을 내재한다는 의미이다(117).” 또한 저자는 통계의 함정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한다. “데이터 표본이 전체 모집단의 특성치를 대신한다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159).” 평균을 낸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중간치를 찾아낸다는 것이지만, 이는 그 사람들 중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숫자가 결과적으로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데이터와 통계의 본질에 대해 되새기며, 그렇다면 이에 기반하여 작동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무엇인가 하는 고민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