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로지 자기들끼리만, 그리고 그토록 감동적인 사랑으로 서로 사랑했었고, 그토록 오랫동안 서로 의지하며 살았었던 이 두 사람은, 지금은 서로 곁에서, 서로 상대방 탓으로, 서로 그렇다는 말도 하지 않고, 서로 원망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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