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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 사이다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8
윤정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저희집 어린이는 요즘, 너무나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요.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라,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정말 기다렸거든요. 개학을 하고 등교를 하면서,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저희 아이! 새 학기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 친구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가끔 보면, 엄마, 아빠보다도 더 좋아하고 신경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친구가 가장 좋은 요즘, 저희집 어린이와 함께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 책이 좋아 16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재미있게 읽어봤어요 ♬

저학년은 책이 좋아 18 #친구사귀기 #배려 #이해심
우리는 비밀 사이다
글 윤정 그림 유준재
잇츠북어린이

금별이는 친구들보다 한 뼘은 커서 맨 뒷자리에 앉아요. 맨 뒤에서 보면 누가 누구랑 친한지 다 보이는데요. 금별이는 자기 바로 앞에 앉은 주아랑 노을이가 신경쓰여요. 준서와 짝꿍인 금별이와는 달리, 주아랑 노을이는 늘 함께 하는 단짝이거든요. 금별이는 화장실도 같이 가고, 비밀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 단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용기를 내서 주아에게 운동장에서 같이 놀자고 말을 꺼낸 금별이! 하지만, 노을이네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는 주아의 말에 속이 상해요. 금별이가 주아 옆에만 가면 자신을 노려보는 노을이도 얄미워요. 둘 사이에 내가 끼어들 자리는 없는 걸까요?!
어머나, 금별이가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주아랑 노을이, 금별이 모두 다 같이 놀면 될텐데~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셋이 좋잖아요! 혼자인 금별이가 안쓰럽다는 듯 얘기하는 저희집 어린이에요.
저희집 어린이는 친구들의 얘기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친구들이 속상해 할까봐 그렇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이라 모든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특히, 여자 아이들은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고 하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금별이처럼 속상한 상황이 생길까봐요. 물론, 친구 사이의 문제가 생긴다면, 잘 해결해 나갈거라는 믿음이 있지만요 ^^

결국, 금별이는 혼자 하교를 하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무인 셀프 편의점에서 특이한 이름의 사이다를 보았어요. "우리는 비밀 사이다?!" 평소 사이다를 좋아하는데다가, 1+1이라고 하니 이게 웬 행운이에요. 사이다를 양손에 쥐고 신나게 걷다가, 이 사이다가 더욱 특별한 사이다라는 것을 알고 놀라는 금별이!

친구 하나, 나 하나 같이 마시면,
둘만의 비밀이 생기고
둘도 없는 단짝 사이가 돼요!
어머, 어머! 이런 특별한 사이다라니! 문득 주아의 얼굴이 떠오른 금별이는, 주아와 단짝이 될 생각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해져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주아에게 사이다를 건네고, 하나씩 나눠 마셨어요. 러브샷까지 하면서 말이죠 ㅎㅎ 사이다를 먹으면 트림이 나오는데, 그게 너무 웃긴 순수한 아이들이에요.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노을이가 나만 빼고 뭐 먹냐고 투덜대지만, 금별이는 마냥 기분이 좋았어요.
주아랑 단둘만의 비밀이 생기고, 단짝이 될 생각으로요 ♬

비밀 사이다의 효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주아의 비밀을 알게 되고, 조금 친해지게 된 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사귀게 되고 친해지면 이런 기분이겠죠? 금별이와 주아가 친해지게 된 걸 보고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흐뭇해지네요. 책을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주아의 비밀을 알게 되고 특별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 금별이는, 우리는 비밀 사이다 두 개를 또 샀어요. 또 비밀을 만들고 주아와 조금 더 친해지고 싶어서요. 주아랑 단짝이 되면 내 생일파티에도 초대할 거에요. 좋아하는 친구의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주아에게 또 사이다를 준 금별이는, 빨리 주아와 함께 사이다를 마시고 싶었어요. 금별이가 먼저 사이다를 따서 마시는 모습을 보고, 주아가 사이다를 따는가 싶더니,,, 사이다를 노을이에게 내미는 거에요. 노을이는 순식간에 사이다를 다 마셔버렸어요. 어떡하면 좋아요,,, 이게 아닌데,,, 금별이는 정말 황당했어요. 주아에게 준 사이다를 노을이가 마셔 버렸으니, 이젠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여자 친구들이 완전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우리는 비밀 사이다>, 친구들 사이의 살짝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잘 드러낸 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기 위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나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초등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한 친구,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려면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이 필요해요.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친구의 마음을 생각해주는 그런 진심이요! 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아요. 내가 먼저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친구도 물론 나에게 다가올 거에요.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친구들, 친구관계 때문에 힘든 친구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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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