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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검은 수도사 : 사형집행인의 딸 2 ㅣ 사형집행인의 딸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안드레아 신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야기 시작..
죽음을 앞두고 본인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리려 한 신부.
동내 젊은 의사 지몬
단순 식중독 인 줄 알았던 죽음에 의문을 가지면서
사형집행인 야콥퀴슬에게 의뢰하고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 가장 천한 직업의
딸이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지만
똑똑하고 의지가 굳도 모험찬 그녀에게 신분의 벽을 넘은 지몬의 사랑도 전개됩니다.
당시 사회상은 사형집행인을 가장 낮은 대우와
무시, 천한 직으로 간주, 사형집행인 가족끼리만 결혼도 가능했다 하네요.
중세 어두운 시절, 독일의 작은 마을 숀가우에서 발생하는 신부의 죽음.
미스터리 템플기사단의 보물을 둘러싼
종교집단의 광적인 집착을 접할 수 잇는 미스테리 역사소설.
신부가 죽으면서 남긴 암호같은 미스테리를 풀면서 전개.
야콥퀴슬.지몬.막달레나. 신부의 여동생으로 등장- 예쁘고 지적이고 가장 도시적인 멋을 내고 있는 베네딕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쫒으며 살인까지도 신의 뜻으로 여기며 추격하는 검은수도사들.
종교의 이면에는 권력, 탐욕이 엉글어진 한켠이 그대로 노출되지만
흥미진진합니다.
더 많은 피해.죽음이 발생하기 전에 사형집행인 일행은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안드레아 신부의 여동생으로 믿고 함께 미스테리를 풀어갔던 베네딕타의 실제에 대해서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함께 했던 이들의 충격만큼 읽는 독자도 충격이었죠.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관심 많아서
예전 다빈치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는데
검은 수도사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실제 올리퍼 푀치는 바바리아 주의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의 후손이기도 하다.
역사를 좀더 진실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사형집행인처럼 직업으로 인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해박한 지식,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젊은 앞선 지식인 지몬,,, 두려움, 편견에 전혀 굴하지 않는 용기와 지혜로 당당한 막달레나
이런 이들이 조금씩 어둠을 빛으로 밝혀 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권을 읽지 않아서 2권을 읽는데 연속성이 깨지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어서 각권으로 읽으면 되네여.
검은 수도사 3권이 발행되면 꼭 읽어야 할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