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사라졌어요 맹&앵 동화책 12
고정욱 지음, 윤희동 그림 / 맹앤앵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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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에선 늘 꼴찌를 도 맡아 하는 병태의 이야기 입니다.
반에선 꼴찌라고, 집에선 엄마한테 혼나기만 하는
병태가 가출을 했네요.
반에선 꼴찌가 사라졌어요.


박물관 수업 있던 차에 큰애가 읽고
둘째도 차에서 다 읽더니
눈에 눈물이 맺혔더라구요.
넘 병태가 안됐다고!!!
그래도 책은 재밌었다고 하네요.


꼴찌가 사라진 반에선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재미없고, 지저분하고..
꼴찌 병태 빈자리가 드러나는데 딱히 무언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병태는 가출은 혼자서 기차를 타고
이혼한 후 부산에서 사시는 아빠를 향해 무작정 떠납니다.
다행히 병태한테 미안함이 가득한 아빠가 하루 휴가를 내서
아들과 해운대도 가고 맛난 점심도 먹고
하룻밤 함께 자면서 병태의 맘에
아빠의 사랑도 새겨지고 아빠의 맘도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을 갖네요.


기차에서 가방을 도둑맞는 일도 당하지만
병태가 사라진 빈자리가 넘 그리워지고 소중해 졌던
반친구들이 병태를 다시 만나
공부만 꼴찌일 뿐 ... 친구들 웃기기 잘하고
궂은 청소 잘하고, 친구들 배려 잘하는 병태에게 사과하면서
화해합니다.


끼 교실이었다면 병태가 회장이었을 학교,
착한맘으로 회장뽑으면 1등 이었을 병태...
 

공부라는 기준만으로 울 아이들 모두를 평가해내는 교실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로서 서로 인정하고 어울어지는 교실이기를 자연스레 느껴봅니다.


눈물을 글썽였던 산하가
자기 반에서도 혹시 공부 때문에 놀리는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니 없다네요.


그러면 반 친구들이 잘하는 거 한가지씩 얘기해 볼까 하니...
막상 어려워합니다.

 

자기네들은 모두가 친하다고 .. 공부 잘하거나 못하거나
우린 다 친한데...하는 순진한 아이들입니다.

 

꼴찌라는 말도 없어졌으면 하네요.

이연이는 춤을 잘추고

지훈이는 말을 잘하고

한을이는 곤충을 잘 키우고

산하는 낚시를 잘하고

 

이런 눈으로 어울어져 사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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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검은 수도사 : 사형집행인의 딸 2 사형집행인의 딸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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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신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야기 시작..

죽음을 앞두고 본인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리려 한 신부.

 

동내 젊은 의사 지몬

단순 식중독 인 줄 알았던 죽음에 의문을 가지면서

사형집행인 야콥퀴슬에게 의뢰하고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 가장 천한 직업의

딸이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지만

똑똑하고 의지가 굳도 모험찬 그녀에게 신분의 벽을 넘은 지몬의 사랑도 전개됩니다.

당시 사회상은 사형집행인을 가장 낮은 대우와

무시, 천한 직으로 간주, 사형집행인 가족끼리만 결혼도 가능했다 하네요.

 

중세 어두운 시절, 독일의 작은 마을 숀가우에서 발생하는 신부의 죽음.

미스터리 템플기사단의 보물을 둘러싼

종교집단의 광적인 집착을 접할 수 잇는 미스테리 역사소설.

신부가 죽으면서 남긴 암호같은 미스테리를 풀면서 전개.

야콥퀴슬.지몬.막달레나. 신부의 여동생으로 등장- 예쁘고 지적이고 가장 도시적인 멋을 내고 있는 베네딕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쫒으며 살인까지도 신의 뜻으로 여기며 추격하는 검은수도사들.

종교의 이면에는 권력, 탐욕이 엉글어진 한켠이 그대로 노출되지만

흥미진진합니다.

 

더 많은 피해.죽음이 발생하기 전에 사형집행인 일행은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안드레아 신부의 여동생으로 믿고 함께 미스테리를 풀어갔던 베네딕타의 실제에 대해서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함께 했던 이들의 충격만큼 읽는 독자도 충격이었죠.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관심 많아서

예전 다빈치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는데

검은 수도사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실제 올리퍼 푀치는 바바리아 주의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의 후손이기도 하다.

 

역사를 좀더 진실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사형집행인처럼 직업으로 인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해박한 지식,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젊은 앞선 지식인 지몬,,, 두려움, 편견에 전혀 굴하지 않는 용기와 지혜로 당당한 막달레나

이런 이들이 조금씩 어둠을 빛으로 밝혀 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권을 읽지 않아서 2권을 읽는데 연속성이 깨지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어서 각권으로 읽으면 되네여.


검은 수도사 3권이 발행되면 꼭 읽어야 할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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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6 : 거짓말 아니라니까! - 정직이 쑥~ 자라나는 책 마인드 스쿨 6
윤승기 글.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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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들을 소재로,
자신감,화해,우정,정직,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훌륭한 만화를 아이들이 재밌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여러 현실 문제와 인성 덕목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해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될 거예요.

[아이는 언제나 옳다] [생방송 60분 부모]에서도 자주 뵈었던 천근아 선생님이 기획했네요.

 

 


 

 

사실 마인드스쿨 , 전 제목이 무겁게 다가왔고,

만화책이라  요책 꼭 읽혀야지 하는 맘이 살짝 덜했네요.

그러나 둘째는 책 받자마자  휘리릭 열심 읽고,  "오 재밌는데, 엄마 마인드스쿨 7권까지 나왔다고 사달라"네요.

그리고 제가 읽었는 데  일단​

표지보고 친근함이 팍팍 와요.

내용과 편집도  맘에 들고요.


인성을 아이들에게 교훈적으로 전달하는 게 전달력도 떨어지고 아이들도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추상적인 내용입니다.


그런데,  마인드스쿨에선
축구를 잘하고 활기 넘치는 주인공 지용이. 거짓말로 재빠르게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 때문에 고민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게임하고파서 숙제 없다고 엄마한테 거짓말~
승리라는 친구에게 반친구들 관심가니 게임 왕마녀를 깻다고 거짓말~

게임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동생에게 고양이를 기르게 해주겠다고 거짓말~​

에궁 어쩌나 ,, 임기응변으로 시작한 거짓말이 계속 확대되네요.

 

 


결국 길고양이 예삐를 부모 몰래 키우게 되고

그 고양이가 급하게 병원가야하는 찰나에
예삐를 살리기 위해 혼날 걸 알면서도 예삐를 도와달라고 하는 정직함이
바로 우리가 감동하는 정직함이죠.

 


 

 

 

한번 고백했던 용기는  친구들 앞에서도 그간 거짓말을 솔직히

​사과하면서 어울지네요.

정직함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에서 나오는 것!!!

아이들 눈높이서 자연스레 정직함과 용기, 거짓말 고백하는 과정이 잘 스며들고 있는 책.

인성 책 시리즈 넘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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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골목의 비밀 일공일삼 92
조경숙 지음, 전금하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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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 92번째 책을 만납니다.

 

 

아빠가 교환교수로 발령나는 바람에 덩달아 영국으로 오게 된 주인공 5학년 혜성.
많이 낮설고 주눅들고, 언어로 인해서 더욱 그러했을 텐데...

일반적인 전학만 가도 더러 힘들어 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데..
혜성인 언어의 장벽으로 더욱 절망스러웠을 상황이 이해갑니다.

낯선 외국에서 다양한 민족의 친구들과 적응해 가는 심리와 정서를
넘 잘 표현했어요.

 

 


혜성이네 집은 천문대골목의 낡고 허름하다. 어휴!!
그나마 혜성이 방에서 바로 보이는 천문대를 발견.

이천문대에서 흥미진진한 비밀이 시작된다.

 

예전에 직지심체요절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읽었을 때의 흥미진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읽었을 때의
신비함을 울 아이들도 느껴보길 바란다.

고대의, 과거의 역사를 만나는거, 과거를 현재처럼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건
대단한 선물이다.

 


영어권 최초의 칼리지 옥스퍼드. 지금도 옥스퍼드하면 선망의 대상인데
1300년대 학자들과 수도승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옥스퍼드로 모여들어
신앙과 학문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것이 옥스퍼드의 모체네요.

 

그런데 이 옥스퍼스 성은 법이 적용되지 않고 영주와 성주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시민들과 마찰이 일고, 점점 사이가 나빠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 결국 수도승과 학자들은 캠브리지로 도망가는데..
당시 가장 소중했던 책- 필사본을 가져갈 수 없게 되자
젊은 사제 제임스가 남게 책을 지키기 위해 남게됩니다.

또 한명의 고아 메리라는 소녀도 남고.
둘은 외로움을 제임스 사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하늘과 별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시민의 공격이 커지면서 제임스도 떠나고
메리만이 혼자 남아 바람과 별을 벗삼아 책을 마지막까지 지키다 별과 함께 떠나죠.

 

이렇게 소중하게 바람처럼 사라지면서 지킨 중세 보물 책이 옥스퍼스 성 깊숙이 묻혀버렸어요.

700여년의 세월이 흘러
18세기에 세워진 천문대 건물 부조속에 14세기 그림을 발견하고
이 그림의 설계도와 그림, 14세기 고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속에 사기업자가 혈안이 돼서
주변을 맴돕니다.

 

우연히 우리 주인공 혜성은 지하 비밀의 굴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가 든 상자를 받게된다.
예전 제임스가 들려준 하늘과 바람, 별의 이야기를 메리가 그림으로 남겼던 보물이 고스란히 묻혀져 있는 곳...

 


추리,탐정소설은 아니지만
추리적 요소도 담기고, 역사적 배경도 제시되고.
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친구들과 자연스레 문화적 공감을 형성하면서
어울려 성장해 가는 한편의 성장기 같은  소설입니다.

만약 나였으면 어떻게 적응할까?
어떻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까?
이런 놀라운 중세 역사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결할까?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벌써 아이가 고학년이 되다보니
책의 내용이 좀더 깊어지네요.

 

울 강산이도 이책을 읽으면서 고대역사, 고고학, 천문대, 옥스퍼드 이런 문화가
급 주된 관심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이 발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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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폭탄 슛! 난 책읽기가 좋아
김해등 지음, 김선배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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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김강산이 별명때문에 저학년 땐 몇 번 속상해하거나
울기도 했던일이 있었다.
학교 교가가
'금강산 오대산 흐르는 물은~~'시작되는데
친구들이 놀리기 위한 노래로 한둘이 부르면
강산이 흥분하고, 그러다보니 주변에 다수의 아이들이
다같이 부른 경우가 있었다.

결국 강산이 속상해 울고있는 모습을 우연히 봤죠.
다행 지나가던 돌봄 샘이 상황파악하고 아이들을 야단치고
사과시키면서 정리되더라구요.

저나 아빠가 강산아 너의 이름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데
오히려 친구들이 합창으로 금강산 불러주면 고맙다 해라
몇 번을 얘기해도 저학년 때는 조절이 안되나 보더라구요.

크면서 주변의 어른들이 멋진 이름이네 등등 얘기하고
강산이 스스로도 이름의 자부심 느끼고 지금은 당당해합니다.

 

 

심술대장 마대로는 날마다 좋아하는 운동이 바뀌고 그에따라 유니폼도 폼나게 바꿔 입어가며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오늘은 또 마음대로 종이에 친구들 별명을 써서
별명폭탄 슟을 날려주네요.

우리의 주인공 신이는 '한심이' . 나명보는 '나먹보'. 도벼리는 '떠버리' 등
별명을 친구 놀리는 재미로 불러대네요.

우리의 주인공 '한심이'라고 집단적으로 놀리고

자신을 한심이라고 부르며 종이에 쓴
별명폭탄을 날리는 마대로가 얼마나 미울까요?

우리의 신이 나도 마법을 부려 혼내주고 싶은데..
맘대로한테 덤벼서 혼내주고 싶으나
강한 대로를 ..

축 처진 어깨로 교문을 나선 신이는 마법사 고릴라문구점을 발견,,
악어 눈물 캡슐, 카멜레온 비늘, 앵무새혓바닥, 냉동 아마존 물거품 등의
마법 재료들..

신이는 마법 비눗방울로 친구들 마음도 읽고,두껍 젤리로 황소두꺼비로 변해
대로를 혼내주었죠.


마법을 함부러 쓰면 망신을 당한다는 고법사의 경고도 무시하고
마법 풍선껌을 먹은 신이는 고릴라로 변신. 대로와 친구들을 혼내주지만
친구를 괴롭히는 대로나 복수하는 신이나 똑같은 괴물들이라는 준서의 경고
로 마법을 쓴 걸 후회..다시 신이로 돌아와
대로와 화해하네요.


한바탕의 소동으로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휘리릭 넘기는 책입니다.
책읽기가 넘 즐거운 책이네요.
그림만 봐도 웃음 절로 나는 책읽기가 넘 즐거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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