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집 1 - 큰 숲 속의 작은 집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TV프로그램 많지 않을 때, 온가족 넘 재밌게 봤던 초원의 집.

큰 숲속의 작은 집 편..

이책을 읽고 나니 딱 울 아들들 좋아할 책이다 싶네요.

 

서부개척시대의 단란하고 가족애 가득한 가족의 일상을 그린 책인데

전 이게 시리즈로 출간된 줄 몰랐네요.

 

실제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가 겪었던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한 소설인데

이야기가 넘 재밌고

배경이 더욱 상상이 갑니다.

숲 속 작은집, 나무들 빽빽한 곳에 그 너머에는 다른 나무들이, 그 너머에는 더 많은 나무들이 있는 곳

숲 속에는 늑대, ,퓨마들이 들락거리고, 사향쥐. 밍크, 수달, 여우굴이 있는 곳..

TV에서 봤던 것보다 더 자연깊숙히 존재하는 그곳의

일상이 전개됩니다.

 

메리언니, 로라, 갓난 동생 캐리와 두부모님의 일상...

 

아버지의 일상은 사냥과 사냥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사냥의 필수품 총알을 직접 제조하고..

그걸 지켜보고 만저보는 두 딸들,

 

어머니는

아버지가 잡아온 짐승들을 먹거리로 만들고

소시지, 버터 등을 직접 다 만들면서 기쁨을 아는분...

 

나는 곰 다리를 먹고 싶어! 곰 다리를 먹고 싶어!!”

외치는 메리가 왜이리 귀여울까요?

 

돼지꼬리를 구워먹는 두 공주나 곰 다리가 먹고 싶다는 메리가 넘 귀여운 이 책!!!

어찌보면 애들에겐 인기인 정글의법칙 보다 더

단란함과 풋풋함과 정겨움,,웃음과 사랑이 그냥 팍팍 느껴지는 그런책입니다.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하나씩 해주듯 아빠가 로라에게

할아버지 사냥이야기, 아빠의 이야기 해주는 건

저희들 어렸을 때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할머니 얘기 듣던 때가

생각나는 장면들입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청교도들이라 일요일엔 일도 하지 않고,

교회와 교리 공부만 하는,

음식도 전날 만들어 놓은 찬 음식만 먹는,

정말 청교도적인 생활이었는데

지금의 시점으로 보면 당시 엄격한 규정의 생활이 힘들었을지 느낌이 오고

그속에서 아이들의 장난은 웃음을 줍니다..

 

우리로 따지자면 유교 절차를 지키는 과거의 모습이죠.

 

또 하나의 장면은

두 딸들에게 아빠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바이올린을 켜주며 노래를 들려주는데 너무나 이쁜 옹달샘같은 역할을 하네요.

 

돼지, 퓨마, 큰 곰등이 너무나 자주 등장하니

이솝 우화를 재밌게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할아버지가 만드는 단풍설탕, 단풍시럽을 만들기 위한 계절 날씨

준비한 도구들, 수액이 언제쯤 가장 잘 나오는지

가마솥에 넣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모닥불 지피기, 더껑이 걷어내기,

시럽으로 우유통에 부어 만드는 단풍설탕

어쩜이리 재밌게 솔솔... 전개될 수 있을지 ....

 

초겨울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늦가을로 끝을 맺습니다.

어미사슴이 새끼를 낳자 그 새끼가 더 클때까지는 사슴 사냥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로라네 가족.

결국 봄부터 늦가을까지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없었지만 다들 인정했죠.

드뎌 가을 끝 무렵 아빠가 사냥을 떠납니다. 그래야 신선한 고기도 먹고, 겨울동안 먹을 고기를 재워놓기고 해야하니...

그런데 단 한번도 빈손으로 온 적이 없던 아빠가 그냥 오셨네요...

신선한 고기를 먹고픈 맘으로 하루를 기다렸는데....

나무 위에서 사냥준비를 했던 아빠는 사슴의 힘차고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차마 쏠 수가 없었고

달빛 아래 살이 올라 덩치가 엄청 큰 곰이 노는 게 너무 재밌었고

어미사슴과 새끼사슴이 서로 맑은 눈망울로 서있는게 아름답고 그아름다운 숲의 평화를 깰 수 가 없엇

차마 사냥을 못하고 돌아온 이야기로 1권의 끝이랍니다.

 

어찌보면 만들기 상세 제조법, 매뉴얼 이기도 한 이책은 대사도 재밌고

너른 초원에서의 싱그러움과 건강, 행복감이 그냥 젖어드는 책입니다.

 

 

8권까지 시르즈 연작이 진행됐고, 시리즈물이 나오는 지역도 다 틀리다해요.

계속적으로 농경개척을 향해 터를 잡아가는터라 성장의 과정이 이주과정이기도 하네요.

이 연작은 자서전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

그내용은 1870년에서 ~80년대 이르는 19세기 후반 미국 사회사가 그대로 닮겨

미국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이랍니다.

 

8권까지 시리즈 연작물도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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