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기다리는 아이들 - 전쟁과 평화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1
야마모토 미카 지음, 한승동 옮김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는 세상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그중에는 인권과 환경, 빈곤, 건강, 전쟁등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별로 상관없는 먼 나라 어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될지 몰라요.

하지만 이야기들을 읽으며 공감하는 사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생길 거라 믿거든요.

 

17년동안 세계 분쟁지역을 다니며 취재를 했던 미카가 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것이 곧 평화를

앞당기는 일이라고 믿고,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 주거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마지막 총탄을 맞으면서도 카메라를 놓치 않았던 전쟁 취재 기자의 소중한

메시지 입니다.

 

 


작가가 취재하러 가는 나라의 아이들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위험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일조차 알 수 없지만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몇천, 몇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기자는 그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어떻게 하면 그들을  구할 수 있을 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2006년 레바논 전쟁으로 폭탄이 떨어진 수도 베이루트의 모습입니다.

레바논이 평화로웠을 땐 여행객들로 북적거리는데
폭탄이 떨어진 시내는  이렇게 폐허가 됩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이곳에 있던 주민들은 깔려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전쟁에서는 '핀포인트 폭격' 이라는 말이 흔히 사용되는데, 핀포인트란 바로 압핀으로 물건을 박아서 고정해 놓듯이 정확하게 목표를 정하는 걸 말합니다.
그러나 핀포인트로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춘다고  겨냥한 건물만 파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도모두 무너지고 박살나고 맙니다.
그 어떤 무기라도 정당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병사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릴라 들이 마을을 덮쳐 어린아이들을 유괴하거나 학교를 습격해서 한꺼번에 몇십명씩
끌고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사가 되길 원해서가 아니라 강제로 병사가 되어 총을 들고 싸우게 된 것입니다.
죽이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고 몰리는 아이들은 차츰 넋이 나간채로 방아쇠를 당기면서
병사기 됩니다. 사람들에게 잔인한 짓을 하는 게릴라들과 함께 끌려 다니면서
극한 상황에 몰린 병사들이 됩니다.
보통 아이로 돌아가는 과정도 오래걸립니다.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잔이했던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마음의 무거운 짐을 벗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 지우고 싶은 기억을 치유할 때까지 가족이나 주변 어른들이 따뜻하게
지켜봐 주어야 겠지요.

트라우마라(외상후 스트레스)는 말은 정신적인 충격이 크고 오래 이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에는 전쟁에 휘말려, 그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폭탄이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고 계속 떨어질지도 모르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공포입니다.
집과 가족을 언제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늘 싸우면서 지냅니다.
주변에서 피를 흘리면 죽어가는 모습을 본 충격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잠자리에서도
압박감과  무서움을 줍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병사들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을 한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몹시 마음 아파하는 것을 양심의 가책이라고 하는데
병사들에게 깊이 트라우마와 양심의 가책이라는 상처를 남깁니다.

 

왜 전쟁이 일어날까요?

국제연합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릴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3년 이라크전쟁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채택도 없이 이라크를 공격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간주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고,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다고 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밝혀진 의혹은 잘못된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으로 이라크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많은 시민이 죽고 다쳤습니다.

이 세상에는 왜 자신이 전쟁때문에 죽어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죽어 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집과 가족을 모두 잃은 아이들은
전쟁의 참혹한 기억을 고통스러워 하면서 폐허가 된 곳에서 은신처를 찾아 돌아다닌다.
배고픔도 견뎌야 합니다.
전쟁으로 집을 잃고 고향에서 쫒겨난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를 찾아 다른 마을이나
도시를 돌아다니며 피란생활을 합니다. 이들 난민이 생할은 전기,물, 화장실, 먹거리 도 없이
지저분한 상태로 지내는 가운데 몸은 점점 야위어갑니다.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넓고 다양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차이에 대해서 배우고,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
끊임없이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평화로운 세계는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눈을 감고 꺼져가는 생명들을 상상해 보세요"
생명을 앗아갈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책이 도착하자 마자
먼저 훑어본 3학년 둘째 아들이
전쟁, 폐허, 지뢰에 대해서 너무 충격이었나 봅니다.
지뢰가 세계에 몇 개가 있고 불발탄이 있고
이걸 어떻게 제거해야 하고
 
도대체 미국은 왜 전쟁을 일으켰냐고 묻기도 하더라구요.
 
소년병이 된 친구들이 넘 불쌍하다
부모 잃고 집 잃은 친구들이 넘 불쌍하다
 
엄마도 읽어보세요.
전쟁이 넘 무서워요...
 
20여년 전쟁의 현장을 전하려 했던 작가의 평화메시지가 이런 게 아닐까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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