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행복한 영어책 읽기의 모든 것
이장호.그레이스 김 지음 / 교육과학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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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어느날 문득, 이 아이가 곧 초등학생이 된다 생각하니 겁도 나고 뭘 어찌 해야 하나 동동거렸습니다. 그동안 한글 외에는 다른 학습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었는데 수학은 어떡하지? 영어는 어떡하지? 하며 학습을 어찌 시켜야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영어와 친숙해지라고 영어동요를 틀어놓거나 영어 그림책, 영어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알파벳이 그려진 컬러링을 해보라고 주기도 했지만 7살이 된 아이는 이미 한글에 익숙해진 탓에 거부를 표했습니다. 물론 잘 들을 때도 있지만 "듣기 싫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라며 짜증을 낼 때는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아이가 행복한 영어책 읽기의 모든 것>.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영어가 좀 더 가까워지도록 도와주고 함께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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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장호 교수와 그레이스 김교수의 공동 저서입니다.

이장호 교수님은 영어교육 전문가이시고 그레이스 김 교수님은 영문학과 아동문학을 전공한 조기영어교육 전문가라고 하시니 기대를 하게 되었어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를 위해 안전하고 풍부한 상호작용,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며 부모와 함께 영어책 읽기를 권합니다. 아이와의 교감에는 부모의 따뜻한 품, 목소리를 강조합니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art1에서는 영어책 읽기와 관련한 이론이나 영어책을 고르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읽게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Part2에서는 영어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들이 유형별, 작가별, 주제별로 나와있습니다.

Part3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어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유튜브, 챗봇, 웹사이트 활용에 관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시작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자녀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랜디 포시-<마지막 강의>의 저자

사실 누가 한 말인지 몰랐는데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고, 아이의 꿈을 위해 엄마인 제가 할 일,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크래션 교수가 강조하는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특히 자율독서가 다른 읽기 방식보다 더 효과가 있는 독서라고 말합니다. 자율독서란 하고 싶어서 하는, 읽고 싶어서 읽으며, 독후감을 쓸 필요도 없고, 그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책을 고르면 되는 그런 독서를 말하며, 이러한 자발적인 독서가 영어를 학습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국립독서워원회가 추천하는 영어 독서 지도법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읽도록 해야하며, 구체적으로

- 큰 소리로,

- 옆에서 도와주는 이와 함께,

- 같은 텍스트를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

라고 제시 하는데 이 내용을 몰라서라기 보다는 사실 아는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짧고 쉬운 내용의 영어그림책이라 할지라도 큰 소리로 읽는 연습을 꾸준하게 같이 하면, 영어에 조금은 더 가까워지고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어교육 분야에서 다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온 학자인 리처드 데이와 줄리언 뱀퍼드 교수의 다독 원칙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쉬운 책을 선정하고,

학습자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도록 하며,

독서 그 자체가 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책읽기에 간섭하려 하면 아이들이 책읽기로부터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알려주는데요,

- 무조건 단어를 외우게 하기

- 모르는 단어는 하나하나 뜻을 찾게 하기

- 책을 읽은 후에 책 내용 시험보기

- 영어책 관련 질문은 영어로만 하기

저처럼 암기위주의 기존방식으로 공부를 해왔던 부모라면 참고해야겠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학습이라기 보다는 놀이로 접근시켜 주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도서와 유튜브, 챗봇, 웹사이트 활용에 관해서는 아이의 선호도와 관심분야에 맞추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서 보여주고 읽어주면 되겠습니다.




읽으면서 Part1 부분이 크게 와 닿았는데,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 아닐까 싶지만 이 내용들이 결국은 영어에 익숙해지는 방법이 되는 거 같아요.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이고, 반복에 반복을 하더라도 즐기면서, 아이의 관심사를 잘 살펴가며 하는 것이 아이와의 학습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은 아이 교육에, 영어교육에 초보인 엄마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그 길이 열리리라 믿으며 오늘도 힘을 냅니다.

#아이가행복한영어책읽기의모든것 #이장호 #그레이스김

* 본 리뷰는 인스태그램 <잉글리시헌트>의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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