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묻다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8
앙드레 풀랭 지음,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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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풀랭 글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미래아이



미래아이 저학년 문고 28번째 이야기

달을 묻다 입니다.

달을 묻다. 

표지에 한 소녀가 곡괭이??를 들고 달을 보고 있습니다.

구덩이를 파고 달을 묻고 싶은 모양입니다.

왜 둥근 이쁜 달을 묻고 싶어 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언젠가 아이와 세계의 화장실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화장실 문화라 하지만 나같으면 못 갈 것 같은 화장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거긴 화장실이 있네요. 

달을 묻다는 인도의 한 시골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여긴 여자를 위한 화장실이 없습니다.

이런 마을이 있네요. 

이 마을의 여자들은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볼일을 보기 위해 늘 밤까지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화장실로 쓰는 벌판까지 가기 위해 먼 길을 가야합니다.

독사나 전갈 혹은 성폭력 같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마을에 사는 라티카는 달을 싫어합니다.

환하게 비추는 달이 정말 밉습니다.

달빛에 훤히 드러나니 마을 여자들의 수치심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밤마다 벌판으로 가는 일도 아침마다 물을 뜨기 위해 가는 먼 길도...

라티카는 그나마 학교에 가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언니와 함께 학교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구구단을 외우고 너무 행복합니다.

하지만 열 두살이 되면 여자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생리를 시작할 나이가 되니까요.

화장실 때문에 학업을 그만 두어야 한다니요... 

라티카의 언니는 우수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지만 12살이 되면서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 때 부터 언니는 웃음을 잃었습니다.


라티카에게는 할머니가 몸져 누우신 것, 이모가 매일 눈물을 흘리는 이유도, 언니가 말이 없어진 것도

모두 화장실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화장실만 있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부에서 보낸 사람이 마을을 위해 우물을 만들러 나옵니다. 

그 때 라티카는 화장실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마을 이장님에 의해 저지되었지만

라티카는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에서 몰래 곡괭이를 가져와서 땅을 팝니다...

그러나 그 일이 문제가 되어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나온 사람은 라티카에게 말할 기회를 줍니다.

라티카는 용기를 내어 말을 합니다. 뭔지 아시는 그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게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라티카의 용기에 울컥합니다.

얼마뒤 라티카의 용기 덕에 마을에는 여자 전용 화장실이 세워지게 됩니다.

이제 라티카는 달을 좋아하게 되겠지요??

라티카와 마을 여자들은 이제 행복해질까요?


요즘 집에 화장실이 2개여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고 있는 나의 머리를 탁 치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일상적인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 정말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는데...

라티카와 마을 여성들의 입장이 되어 본 것도 같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도 라티카의 용기로 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미래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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