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루션 SOULUTION -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노영범.김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제가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생각은

"진짜 평생 일 못 하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심지어 나는 거기서 쩌리인데 말이다 ㅋㅋ

(뭐 하는 게 없다는 뜻..)


그리고 일 마치고 집에 오면 쌓인 과제 강의 들어야하는데

지쳐서 손 하나 까딱하기도 싫고, 배달이나 시켜먹고 싶고

그러다보면 내가 평생 이렇게 일만 할 수 있을까?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날을 일하면서 살아야하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기분이다.

현대인들은 다 우울증 하나씩 겪고 다닌다지만

확실히 학생 때 가지고 있던 우울감과는 또 다른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게 됐을 때 나도 이런 우울감을 떨칠 수 있는 

방법론을 알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고

 (한의약 분야라던지, 새로운 정신질환 치료법 등)

세 번째 장을 읽을 때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었다.



정신질환의 결과로 발생한 현재의 증상에만 집중하는 것은 피상적인 접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전체적인 삶을 읽어 내고, 질병 발생 당시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개개인의 특성을 간파해야만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궁극적으로 근원적인 치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이 갔던 게 실제로 나도 상담을 받았을 때

스트레스 때문이다, 피로감 때문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구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트레스와 우울증...웃긴데 안 웃기다^-^)


사실, 상담을 받을 때 더 상처받았던 건 힘들 게 꺼낸 이야기인데

그냥 요즘 피곤해서 너가 예민한거야, 라고 반응한 게 더 상처받고

그러다보니까 더 마음을 닫고 얘기를 안 하게 된 것 같다.


이 우울증이라는 감정은 나도 모르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내 전반적인 인생에 걸친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그저 요즘의 스트레스 피로감 예민함에

집중하는 건 오히려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정말 근원적인 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간파해야한다는 것 !

그리고 작가님이 본인의 실제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이론 +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작가님의 삶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폐결핵을 겪었지만 이겨내고 한의학을 공부하신 의사이자 이제는 작가님.

그리고 상한론을 배우기 위해 한자 하나하나 해석한 것도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이정도는 되야 작가하는 것 같다 . !!)


이 책에서는 정신질환을 다룰 때도 질병의 원인을 찾는 것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상한론에서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일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소울루션 이라는 영혼 해결 프로젝트를 창안하고

진단, 치유, 적응, 훈습 4단계 근본적인 치유의 결과를 도출한다.


상한론

: 질병을 알기 위해 인간을 알아야 하고

인간의 삶 속에 질병의 원인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에서 시작

환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환자의 삶 속에서 질병의 원인

진단의 실마리를 찾아가는데 이를 서사의학적 진단이라고 한다.


*서사의학적 진단*

1) 경청과 공감적 대화

2) 인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

3) 질병 이야기의 완성

4) 내적 치유와 인식의 변화


소울루션은 서사의학적 진단을 시도할 때

환자가 고통받고 있는 증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기,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신체적 심리적 상태가 어떠했는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질병의 원인에 접근한다. 사람의 "서사"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신질환의 방법론을 접해본 적은 처음이라서 과정을 세세히 알게 되서

새로웠고, 또 사람 개개인의 "서사"에 집중하는 소울루션은

누구에게나 꼭 한번 쯤은 필요한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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