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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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매년 젊은 작가 수상집은 모으고 있다. 무려 2016년부터 차근히.

수상집을 읽는 다는 것은 쉽게 한국문학의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지표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어떠한 작품들을 쓰고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알 수 있는 것이 그 해 문학상 수상작들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작가 수상집을 매년 모으지만 이효석 문학집은 처음이었는데, 수록되어 있는 단편 수상작들이 다 너무 좋았다.


대상작의 작가인 김멜라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지만 이름은 많이 들어본 작가였는데, 이번에 대상작인<제 꿈 꾸세요.>을 읽고 반해버렸다. 글이 담백한데 묵직하게 울리는 무언가가 있으며 중간중간 위트도 잊지 않은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 당신은 기쁘게 내 꿈을 꿔주길

김멜라 " 제 꿈 꾸세요"

30대 무직 여성이 초코바가 목에 걸려 급사를 하게 되고 사후세계에 가기 전에 가이드 챔바를 따라서 누군가의 꿈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을 그렸는데, 내용 자체가 신박하기도 하고 죽음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어둡지 않게 조금의 위트도 섞지만 그렇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그렸다. 그래서 김멜라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수상작이 좋은 이유는 작가의 인터뷰를 실어준 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론가의 서평도 함께 볼 수 있다. 대상작인 김멜라 작가의 인터뷰도 아주 좋았다. 악몽을 자주 꾸던 작가가 좋은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꿈 꾸세요.'를 썼다는 인터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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