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

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 ㅣ 굉장해! 동물도감
다카하시 다케히로 지음, 정인영 옮김, 신타쿠 코지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12월

굉장해! 동물도감 시리즈 중

딸아이가 선택한 도서

더 포악한 동물도감을 만났어요

굉장해! 동물도감은

더 독한 동물도감

더 포악한 동물도감

더 징그러운 동물도감

이렇게 3권이 출시되었어요

더 포악한 동물도감답게

표지부터

회색늑대가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대고 있는데

딸이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잘 봐봐... 무섭지 않아??"

"강아지처럼 생겨서 귀여운데...???"

사진이라 그러겠죠 ㅎ

페이지를 넘겨 보면

동물도감답게

동물의 분류와 혁명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어요

"목","과","속","종"등의 무리로 나눈다고 해요

인간을 예로 들면 "속"은 성, "족"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포악한 동물이란

생태계 피라미드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맹수"

즉 초식 동물이나 육식동물을 잡아먹는 최상위 육식동물입니다

포악한 동물들의 무기

법으로 정한 위험한 동물들도

설명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뱀"을 정말 정말 싫어하는데

사실은... 무서워하는 거 같아요

기네스북에 오른

길이 7.67m

몸무게 160kg

그물무늬 비단뱀 "메두사"

사진 보니 사람들이 들고 있는데

저는 정말.. 못 들 거 같아요 ㅎ

동물원에 가도 파충류들이 있는 곳은 많이 지나쳐 가서

딸아이가 초롱 초롱 한 눈빛으로

뱀을 만져 보고 싶다는데

체험을 하러 가야 할까요? ㅜ.ㅜ

더 포악한 동물도감은

동물들의 놀라운 비밀을 알려줘요

포악한 동물들의 가장 공격적인 장면은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동물의 서식지를 지도에 표시하며

동물의 뛰어난 능력과 숨은 이야기

비슷한 동물이나 또 다른 이야기를 정리해줘서

동물들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어요

굉장해! 동물도감은

일반적인 동물도감과 다르게

더 독한, 더 포악한, 더 징그러운

이런 식으로 분류되어서

더 재미나게 읽는 거 같아요

이 책을 만든 작가님의 의도처럼

진짜 살아있는 동물 들을 만나러

동물원이나 수족관 등 살아있는 동물들이 있는 곳

어디든 가서

동물도 좋아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겠네요

따듯한 봄이 오면

가까운 동물원부터 다녀와야겠네요

더 독한, 더 징그러운 동물도감도

딸과 함게 읽기로 약속했어요

톰 게이츠와 개좀비 5 양말 뱀과 흡혈박쥐

톰 게이츠와 개좀비 5 - 양말 뱀과 흡혈박쥐 ㅣ 톰 게이츠와 개좀비 5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9년 12월

2018년 10월부터 사파리 출판에서 출간 되어온

톰게이츠와 개좀비

1권[개좀비 밴드의 탄생]부터 출간되었네요

딸과 함게 우리가 읽은 책은

5권 [양말 뱀과 흡혈박쥐]입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도서를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방학하면 도서관에 달려가자고

딸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네요

책을 읽다 보면

곳곳에 귀여운 괴물들이 그려져 있어

이야기에 빠져 읽다가

한 번씩 나오는 괴물들의 그림을 보고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네요

톰게이츠와 개좀비는

그림과 낙서가 많이 있고

글자 모양도 다양해서

책을 한번 펼치면 다 읽을 때까지

덮을 수가 없는 도서입니다.

5권부터 읽어서

처음에는 개좀비가 뭘까?

생각하고 고민했는데

친구 데릭과 함게 만든 록 밴드이네요

톰 게이츠답게 록밴드 이름도

참 재미가 있네요

1권. 개좀비 밴드의 탄생 꼭! 읽어야겠어요

너무나 궁금하네요

매일매일 등교 시간이 아침 8시 45분이 아니라

오전 11시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톰

어쩜 딸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많이 웃었네요

오지랖이 많은 엄마

건강한 영혼이 깃든( 사실은 저주받은 사원 같은) 몸을 갖고 있는 아빠

현실 남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누나

괴상한 얼굴의 전설로 남을 수 있는 할아버지

세상에 없는 기이한 음식을 만드시는 할머니

그리고 톰게이츠와 비슷한 친구들을 보면

시트콤을 찍어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톰 게이츠가 꼬챙이(이쑤시개)로

바나나에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린 걸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딸과 함께 바나나에 그림 그리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왜 이런 생각은 못 했지?"

딸들과 함게 하면 정말 즐거울 거 같아요

장난 일등, 지각 대장, 군것질 대장, 사고뭉치

톰 게이츠는

정리라고는 거리가 정말 먼 아이네요

방이며, 가방이며 전부 아수라장이에요

수련회 신청서를 자꾸만 잊어버려

못 갈뻔하기도 했는데

수련회에 취소한 학생들이 있어

수련회에 갈수 있네요

숙제 다하고 책상에다 얌전히 놔두고 학교 가는 딸이랑 똑같아요

톰이 4일간 수련회를 떠나는 동안

부모님이 톰 게이츠의 방 페인트를 다시 칠해주셨는데

한쪽 벽은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톰을 위해

낙서 칠판으로 만들어 준걸 보고

너무 마음에 드네요

딸과 눈이 마주쳤는데

간절히 원하는 눈빛이네요

와이프와 상의 한번 해봐야겠어요

톰 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는

2011년 로알드 달 퍼니 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매년 어린이들을 웃게 만든 책에 주는 상이라고 하네요.

정말 잘 어울리는 상이네요

2012년에는 영국 아이들이 직접 투표해서 뽑는

레드하우스 최우수 아동도서의 영예를 안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뽑아서 받은 상이니

어떤 상보다도 더 값진 상인 듯하네요

.

.

.

역대급 개구쟁이가

선사하는

톰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

벌써부터 다음권이 기다려지네요

옆집에 이사 온

이상한 표정을 짓는 친구(?)

같은 학교로 전학도 왔으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너무 궁금해지네요

톰 게이츠의 바램(?)처럼 같은 [반]은 되지 않길 바라는데

과연...

딸과 함게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웃었던 도서

톰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

추천합니다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ㅣ 그림책 마을 36
차영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를 만났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다운

현대적인 일러스트네요

공주가 나오는 도서들은 대부분

정말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얼굴

멋있는 성, 무섭게 생긴 마녀 등

거의 비슷한 거 같은데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를

처음 본 딸아이의 반응은 처음에는 뭐지...? 뭐지...?

이 반응에서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그림에 빠져들어가네요

"얼마 뒤 왕비가 죽고 왕은 새 왕비를 맞이했어"

이 문장을 읽자마자

딸이 바로 말하네요

"어? 하얀 공주가 백설 공주야?"

헉! 정말 놀랐어요

백설공주는 정말 정말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인가 봐요

숲속에 사는 일곱 친구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아이가 혹시 모르지 않을까

생각을 한 제가 어리석었네요

맞아요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는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백설공주 이야기를

조금 새롭게 바꾸고 현대적인 일러스트로 그린 도서입니다

초반에는 어느 백설공주 도서와 비슷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궁정적이고

새 왕비가 선물로 위장한 아주 아름다운 빗 도

전에 쓰던 빗이 있어 욕심 없이 거절하며

숲에서 지내는데 불편한 차림이라고 생각하고

드레스도 벗어던지고

긴 머리를 잘라 짧은 머리로 다니는 모습 등을 보면

자기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네요

백설 공주에서는

나쁜 계모와 나쁜 마녀로 인식되어 있는

새 왕비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서

하얀 공주나 새 왕비 모두 행복하게 지내는 결말을 갖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 공주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이야기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씩씩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환경에 맞게 잘 사는 하얀 공주를 보면

우리 딸들도 하얀 공주 같은

마음을 갖고 크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계속해보네요

마지막에

사과 맛을 잊지 못해

몰래몰래 숲을 찾아온다는 새 왕비 이야기를

듣는 딸아이가 너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는 이야기가

더 좋았던 도서입니다.

새로운 백설공주 이야기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아이들과 함게 읽어보세요

나무늘보 릴렉스

나무늘보 릴렉스 ㅣ 우리 그림책 33
고정욱 지음, 베아트리스 카르니세로 무니야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11월

아침에 일어나기, 식탁에 앉기, 공부하기, 외출 준비하기 등

큰소리가 나오는 걸 겨우겨우 참을 정도로 시작이 느린 큰딸

성향이 느린 아이라서 알고 있지만

가끔은... 속이 터지려고 할 때도 있지요

놀러 갈 때나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할 때는 빠른 걸 보면

성향이 느린 건 아닌 것 같기도 하지요

큰딸을 생각하며 만나 도서

국민서관에서 나온

고정욱 글

베아트리스 카르니세로 무니야 그림

나무늘보 릴렉스

브라운관에서 나온 것처럼

너무 이쁜 그림이라 아이가 바로 관심을 갖네요

혹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이야기인가 찾아보니

코엑스 아트홀에서

2020년 01월 05일까지

가족 뮤지컬로 공연하고 있네요

공연이 끝나기 전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책도 재미있지만 뮤지컬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어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공연 다녀와야겠네요

아마존 타운에 살고 있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아주 빠른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시티에 가보고 싶어 하네요

"느림보 릴렉스. 그건 불가능해"

하지만 릴렉스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있어요

우르릉 쾅쾅

회오리바람을 타고 아프리카 시티까지 날라온 릴렉스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잎과 열매를 빨리빨리 모아야 하는 토끼 래비

마법의 신발을 신고 열심히 나무를 베고 있는 임팔라 팔라

두덜 마우스 명령에

하루 종일 동물 열 마리씩 잡아오는 치타 퀵

아프리카 시티에 사는 친구들은

악당 두덜마우스에 마법에 걸려

하나같이 바빠 릴렉스와 놀아줄 시간이 없네요

이대로 있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한 릴렉스는

"우리 힘을 합쳐서 두덜마우스를 무찌르러 가요!"

나무늘보 릴렉스는

친구들과 함께 두덜마우스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

.

.

아프리카 시티에 사는 동물 친구들 모두 외치듯

"느리다고 나쁜 게 아냐"

딸에게 매일 "빨리빨리빨리~"

너무 빨리 하라고만 외치고 있던 건 아니지

준비가 늦으면 시간을 크게 갖고

좀 더 빨리 준비하거나 미리 준비를 하면 되는데

조금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나무늘보 릴렉스 처럼

꼭 느리다고 나쁜 건 아니니깐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낸

나무늘보 릴렉스

공연도 다녀와야겠어요

꼭 한 가지 소원

꼭 한 가지 소원 ㅣ 웅진 꼬마책마을 2
황선미 지음, 고혜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님의 [꼭 한 가지 소원]을 읽었어요

어여뿐 표지가 눈에 띄네요

주인공 [나리]의 꼭 한 각지 소원이 뭘까 궁금하네요

꼭 한 가지 소원은

9살 나리의 성장 이야기를

봄 이야기, 여름 이야기, 가을 이야기, 겨울 이야기로

계절에 변화처럼 사계절로 나누어 표현되어 있어요

.

.

나리는 "아가"소리가 듣기 싫어

동생을 가지고 싶고

반려동물 둘도 키우고 싶어 하지만

동물을 무서워하는 엄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면 키우자는 아빠

엄마가 열무를 다듬다가 열무 줄기에서 나온

달팽이 두 마리를

키우고 싶다

못 키운다

엄마와 실랑이 끝에

"아무것도 못 키워 본 애는 나뿐이야, 나는 동생도 없는데"

달팽이를 키우게 되네요

먹이도 열심히 챙겨주고

정성을 다하지만

실수로 감기약을 먹은 달팽이를 보고

놓아주네요

p.50 "집에 가고 싶어서 그러는지도 몰라. 여기 말고 진짜 집. 가둬 두면 자꾸 탈출할 거고 잡혀도 저렇게 웅크려 있기만 한다면.

그러면 우리가 나쁜 짓을 하는 거잖아"

동생은 가지고 싶지만

아직 어려 누나라고 말도 못 하고 나리라고 부르며

옷이나 신발 등 나리의 작아진 물건들을

쓰는 옆집 동생 "재모"는

얄미운지 "재모"같은 동생은 키우기 싫어하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른 "나리"를

보면 정말 믿음직한 "누나"예요

꼭 한 가지 소원은

아이의 무수한 감정들과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부모에게

종일 투정도 부리지만

사계절로 담고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많이 성장한 나리를 볼 수 있어요

우리의 일상들과 비슷한 이야기라

잔잔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이야기

위로를 주고 싶지만

위로가 되는

꼭 한 가지 소원

따듯한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