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펜더의 종이구관

핑크펜더의 종이구관 - 여러 크기의 구관인형 단 한 권으로 즐기기
신자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여러 크기의 구관인형을 단 한 권으로 즐길 수 있는

핑크펜더의 종이구관 도서를 만났어요.

딸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요

9살, 6살이라

가위질을 완벽히 하지는 못해서 퇴근 후 열심히 오렸네요

이 책을 만드신 신자은 님께서는

인형 코너에 가시면 넋 놓고 바라보실 정도로

인형들을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구관인형도 종류별 크기별로 모두 소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정말 인형을 많이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이 책은 작가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레이디 스타일, 주니어 스타일, 미니 스타일, 소품, 배경까지

정말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어요

먼저 원하는 인형을 골라서

가위로 정밀하고 세밀하게 잘 오려주세요

손으로 하는 작업은 어린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건

설명을 안 해도 부모님들은 다 알고 계시죠?

마음에 드는 의상과 헤어를 골라서

잘 오려주셔야 해요

어린아이들은 난이도가 조금 높아서

부모님들이 도와주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헤어는 뒷머리 상단부분에 풀칠을 하는 곳이 있어요

풀칠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를 씌울 때 조금 걸리더라고요

의상은 ★표시가 있는 부분은 앞, 뒤를 맞추어서

붙여주면 인형에게 옷을 입히기 너무 편하네요

신발이 마무리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테이프를 이용하니 바로 해결되었네요

주니어 스타일과, 레이디 스타일 하나씩 만들어봤는데

너무나 이쁘더라고요

오려서 책갈피로 사용하면 좋을듯한 인덱스도 16종이나 있네요

버릴게 하나도 없는 구성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오려서 만드는 입체 배경도 있어요

4가지 배경이라 출사 콘셉트 사진도 집에서 찍을 수 있네요

배경은 차곡차곡 접어 놓으면

책처럼 보관할 수 있어요

종이 인형을 가지고 놀다 보면

마지막 정리가 조금 힘들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오려서 만드는 튼튼한 상자까지 있어

신나게 놀고 정리까지 너무나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핑크펜더의 종이구관

정말 강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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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점수 따고 싶은 아빠들

빨리 서점으로 달려가시죠 ^^

수상해

수상해
슷카이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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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정부터 너무 수상해 보이는

초록색 머리를 하고 있는 수상이

뭐가 그렇게 수상할까요?

궁금함이 가득가득하네요

"최수상"

2.8kg의 건강하고 너무나 귀여운 여자아이네요

신생아일 때는 거의 잠을 자는데

수상이는 이때도 뭐가 수상했나 봐요?

아빠가 만들어 준 몸에 좋은 초록 주스

흠, 수상해.

재료가 무엇인지

맛이 어떤지

수상하긴 하죠?

몸에 좋은 주스는 맛이...

호기심과 관찰력이 풍부한 수상이는

시냇물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이 돌 밟아도 될까?

진짜 수상해.

징검다리 중간에 거북이가 코~~ 자고 있었네요

자세히 보지 않고 밟고 건너갔으면

거북이가 많이 아팠겠어요

수영장에 놀러 간 수상이

물놀이를 하면서도

관찰력은 역시...

빨간 튜브 아이

정말 수상하긴 하네요...

추... 워... 서... 떨고 있겠죠....

그거... 아니죠...?

수상이는 꿈에서도

다르네요

스카이 콩콩을 타고 있는 토끼들 중에 수상한 토끼 한 마리가 있어요

신나게 춤을 추는 수상이

수상이의 그림자라 그런지

그림자도 너무너무 수상해요

사소한 것도 하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수상이를 보고

딸아이가 한참을 찾아보네요

뭐가 수상한지

재미나게 책을 읽으면서

다른 그림 찾기를 하듯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관찰하네요

이것도 저것도 모두 수상한 수상이에게

가장 수상한 게 있었어요

이건 관찰하기도 너무 어렵겠죠?

그런데 사실

수상이가 가장 수상하게 생각하는 건

어떤 걸까요???

정말!!! 정말!!! 수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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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상의 순간을 통해

즐거운 상상을 하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무엇이 수상해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 관찰하고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네요

책을 다 읽고

딸아이와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수상할까 찾아봤는데

"아빠 배"가 가장 수상하다네요

도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얼마나 많이 들어있길래

"딸!!!!!"

"흥~~~~!"

일어나기 싫어

일어나기 싫어 ㅣ 키다리 그림책 53
이경은 지음 / 키다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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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늦잠 자는 아이들과 전쟁하는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기

너무 재미있고

너무 즐거운 책을 만났네요

교과 연계도 되어 있어요

1학년 1학기 국어 - 7. 생각을 나타내요.

1학년 2학기 국어 - 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주인공 도현이도 오늘도 늦잠을 자고 있네요

거의 대부분 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아닌가요?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와

엄마 아빠도 회사 가야 하니

빨리빨리 일어나라는 우리 부부

저희 집은 아침마다

이 모습으로 시작을 하죠

아침잠 때문에

차라리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도현이를 보니

나도 어릴 때 가끔 이 생각 한적 있어서

너무 공감 가고 같이 읽던 딸아이도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런 생각은 다들 한 번씩은 하나 봐요

침대를 타고? 등교를 한 도현이는

가장 싫어하는 수학 시간이라

등교한 걸 후회하다가

좋아하는 혜미가 오늘부터 짝꿍인 걸 확인한 후

수업도 정말 열심히 받고

어려운 수학 문제도 척척 풀어나가네요

좋아하는 혜미가 짝꿍이 된 힘일까요?

나랏말싸미 듕귁에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훈민정음해례본 서문을 다 알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체육시간에 이어달리기를 하던 중

혜미가 넘어지네요

넘어지면서 우리 조가 꼴찌가 되어서 슬퍼하는 모습을 본

도현이는 모든 친구들을 제치고 1등을 합니다

사랑의 힘은 대단하네요

혜미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어요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혹시?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까요?

두군 두군 하네요

혜미가 어떤 말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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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금까지 꿈이었나 봐요

엄마가 계속 깨우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잠이 들어서 꿈을 꿨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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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보는 모습을 책으로 만나니

더 많이 공감이 가고

책에 금방 빠져드네요

꿈이었지만

크고 작은 아이의 소망도 느낄 수 있어요

어려워하는 수학

모두 다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달리기 등

딸에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하고 싶은 거나 가고 싶은 곳 등

설마 슬라임 카페?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ㅣ 콩닥콩닥 11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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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말이 너무 없는 아이들은

소심하고 사귐성이 없어 보여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지

걱정이 되지만

반대로

이 책의 주인공

오웬 맥피처럼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는

그 많은 이야기를 전부 들어주려면

좀 힘든 것도 사실이죠?

오웬 맥피는 수다 대장이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입이 쉴 틈 없지요.

그림만 봐도

말풍선이 많이 있는 걸 보면

말이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겠죠?

오죽하면 강아지 한나마저도 귀를 막고 있으니까요

실험시간에

계속 수다를 떠느라

주의를 주는 선생님 말씀을 안 듣다가

그만 실험을 망치기도 하고

사서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고 계신 중에도

책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끊임없는 질문으로

선생님을 힘들게 하네요

친구들이

아직 보지 못한 만화영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주인공 오웬이

제일 재미있는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친구들이 "말하지 마 말하지 마 말하지 마..."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모든 이야기를 말하네요

이 장면 봐도

친구들이 그동안 얼마나 참았는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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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벤저스 스포 때문에

중국에서는 집단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미국 프로 풋볼 선수는 계약 해지 탄원까지 받아야 할 정도였는데

친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만화영화 줄거리까지 모두 말해버렸으니

친구들이 폭발할만하네요

어느 날 심한 목감기에  걸린 오웬은

말을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되었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종이에 적어서 보여주고 싶지만

말하는 것보다 글자를 빨리 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 되네요

지금도 오웬은 수다 대장이지만

친구들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해요

일방적으로 말을 하는 게 아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는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는 게

우리 삶에 중요하고 유익한 일인지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인성동화였습니다.

끼리끼리 코끼리

끼리끼리 코끼리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6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날아갈 것 같아요]의 허아성 작가님의 네 번째 그림책

[끼리끼리 코끼리]를 만나보았어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코끼리들이라서 몰입도 최고이겠죠?

넓고 넓은 초원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코끼리 끼리끼리 모여라!

밀림의 왕 타잔처럼 외쳤어요

어떤 코끼리들이 모이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코가 짧아도, 귀가 작아도, 키가 작아도

다리가 짧아도, 다리가 길~~어도, 얼굴이 작아도

상아가 하나라도, 다리가 셋이라도, 귀가 하나라도

뚱뚱해도, 홀쭉해도, 북실북실 털이 많아도

끼리끼리 코끼리

정말 다양한 코끼리가 모이고 있어요

딸이 너무나 좋아하는

색깔이 다양한 코끼리 친구들까지

모이면서

즐겁게 춤추면서 놀고 있네요

그런데 이때!!!

꼬마 아이가 다가오네요

마음만 코끼리여도 되나요?

그럼! 끼리끼리 코끼리지!

코끼리가 아니어도

세상 모든 친구들이

모두 모여

춤추면 노래하네요

생김새는 달라도 우리는 끼리끼리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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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달라도

몸이 불편해도

서로를 존중하고

편견과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유쾌하고 발란한

즐거운 그림책이네요

https://youtu.be/gzvOneBLGo8

책을 읽고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책과 함께 보는 영상이 나와요

노래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만 들어도

♪끼리끼리 코끼리♬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책을 읽고

코끼리를 그렸는데

잘 그리거 같나요 ㅎㅎ

제 눈에는 가장 멋지고 이쁜 코끼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