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위에는 잘 차려진 비밀이 ㅣ 교유서가 시집 6
추성은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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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시집, 여섯번째.

추성은 《접시 위에는 잘 차려진 비밀이》



이 시집은 내게 마트료시카 같은 존재였다. 한달 가까이 책상위에 올려두고 같은 시를 반복해서 읽었다.



한번 읽고나서 이런건가 싶으면 다시 열었을 때 또다른 '의미'를 던진다. '질문'을 던진다는 표현이 더 가까운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무관한 말>에서는 AI와 인간에 대한 시인가, 인간다움이 무엇인가, 인간은 왜 전쟁을 일으키는가, 나는 정말 인간이 되고 싶은가, 세상에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하는가...이런것들이 이 시에서 내가 발견한 마트료시카들이다. 아마 다음에 읽으면 난 또 다른 인형을 마주할지도 모르겠다.



<녹는 점>도 비슷했다. 자아에 대한 것인가, 몸에 대한 것인가, 죽음에 대한 것인가, 기억에 대한 것인가, 알 수 없음에 대한 것인가.



마트료시카의 제일 작은 인형을 찾아냈다고 해서 처음의 큰인형의 실존이 없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이 시들을 읽어가며 들춰지는 생각들도 모두 각각의 의미로 존재한다는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시의 테두리에는, 겉으로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데, 그 안을 열어보면 의심이 있고, 그 안을 열어보면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고, 그 안을 다시 열어보면 결국 사랑이 있다. 그렇지만 그 애정이 요란하지도 시끄럽지도 않다. 그리고 목적이나 방향도 없다. 그래서 좋았다. 나만의 층위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무관한 말>의

'되는대로 적기 그럴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다'



<녹는 점>의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는 대로 둘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라는 것도,



<유형> 의 '날개 대신 두 다리로 선 새들이 이윽고 나의 마음과 함께 방위없이 날아가기'



이 모든 것에 이미 정답이 아닌 끝없는 질문들이 느껴진다. 시집을 관통하고 있는 잘 차려진 비밀도 그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교유단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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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 2026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곽민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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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 #곽민수의다시만난고대문명이집트 #도서협찬🎁
#책읽는쥬리 #북스타그램

📚 곽민수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은 EBS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고대문명(이집트)〉 편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한줄로 말한다면, 이집트의 시작과 끝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구를 통해 인류가 자신을 돌아보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것도 너무 재미있게!!!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모든 단어들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될만한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

p. 25
저는 문명을 '낭비가 가능한 사회', 혹은 '낭비가 일상화된 사회'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일, 인간 생존과 직결뎌지 않은 일에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사회 말이죠. 어찌 보면 잉여적이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반복적으로, 또 일상적으로 해내는 사회가 바로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집트 문명부터 그들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 파라오의 의미와 역할, 상징,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파라오들에 대한 소개에 이어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남성과 거의 동등한 권리를 누린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소유, 이혼, 조각상의 크기, 파라오가 된 여성 등)과 의식주에 대한 부분(옷감, 옷형태, 식재료 등)도 포함해서 말이다.

✏️ '아홉개의 활'(페제트-페세제트)은 관용적으로 이집트의 적들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적'이라는 것이 사람자체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이집트 바깥의 땅에 대한 혐오와 멸시라는 설명은 흥미로웠다.

✏️ 그들의 사후세계관과 연관된 미라에 대한 설명은 이집트인들의 영혼에 대한 생각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카'라는 영혼이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머물 공간과 계속적인 영양공급이 필요하다고 믿는 그들에게 무덤양식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 피라미드에 대한 부분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언급이 놀라웠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고, 마늘과 양파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 고고학에 대한 다른 시선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로봇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한 피라미드 조사부분에서는 첨단과학기술과의 접목으로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복원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happiness_jury 책읽는쥬리님을 통해 출판사 영진닷컴에서 @ydot2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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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 2026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곽민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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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민수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은 EBS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고대문명(이집트)〉 편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한줄로 말한다면, 이집트의 시작과 끝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구를 통해 인류가 자신을 돌아보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것도 너무 재미있게!!!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모든 단어들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될만한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

p. 25
저는 문명을 '낭비가 가능한 사회', 혹은 '낭비가 일상화된 사회'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일, 인간 생존과 직결뎌지 않은 일에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사회 말이죠. 어찌 보면 잉여적이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반복적으로, 또 일상적으로 해내는 사회가 바로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집트 문명부터 그들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 파라오의 의미와 역할, 상징,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파라오들에 대한 소개에 이어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남성과 거의 동등한 권리를 누린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소유, 이혼, 조각상의 크기, 파라오가 된 여성 등)과 의식주에 대한 부분(옷감, 옷형태, 식재료 등)도 포함해서 말이다.

✏️ '아홉개의 활'(페제트-페세제트)은 관용적으로 이집트의 적들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적'이라는 것이 사람자체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이집트 바깥의 땅에 대한 혐오와 멸시라는 설명은 흥미로웠다.

✏️ 그들의 사후세계관과 연관된 미라에 대한 설명은 이집트인들의 영혼에 대한 생각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카'라는 영혼이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머물 공간과 계속적인 영양공급이 필요하다고 믿는 그들에게 무덤양식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 피라미드에 대한 부분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언급이 놀라웠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고, 마늘과 양파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 고고학에 대한 다른 시선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로봇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한 피라미드 조사부분에서는 첨단과학기술과의 접목으로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복원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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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제국 쇠망사 -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헨리 지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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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지 《인간 제국 쇠망사》
: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시니어 에디터인 헨리 지의 《인간 제국 쇠망사》는 인류의 부상과 쇠락, 그리고 탈출(나아갈 길)을 이야기하고 있다. 각 챕터의 시작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의 부분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역사와 달리 제국의 시작을 출발점으로 하지 않고 트라야누스 치하에서 제국의 세력이 정점에 올랐을 때를 기점으로 로마역사를 서술한 에드워드 기번의 서술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도 이 책의 시작을 호모 사피엔스가 호미닌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정상에 오르기 직전부터 기록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정착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은, 이러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들과 근본적인 이야기를 달리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종이 멸망에 이르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마지막 탈출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지점이 많았다. 특히 세부적인 면까지 고민한 모습이 그랬다.

우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에 대해서는 어디서든 언급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주의 다른 천체로 옮겨가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서 생식의 문제가 가능할 것인지, 방사선과 중력의 문제로 아이들의 발육은 괜찮을지, 그래서 인구의 증가가 가능할 것인지 여러가지 질문들을 내놓는다.

p. 13
일반적인 상황에서 한 종이 언제, 어떻게 멸종할지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정점에 올랐을 때 무엇을 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p. 31
현재 유아기에 있거나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신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생명의 역사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찾았다. 그것은 문제에 봉착해도 결국에 탈출하는 생명체의 능력, 그 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의 무한한 독창성이다

✏️ 사라질 수 있는 인간종에 대하여 저자는 끊임없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긴다.

문제에 봉착해도 결국은 탈출하는 생명체의 능력, 그 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의 무한한 독창성(p.31) 인간, 더 나아가 호미닌은 도전을 즐기는 생물이라는 점(p.57), 멸종의 위기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다른 세대의 밑거름이 된 소수의 강인한 영혼들(p.122), 인간에게는 자신의 생태적 지위를 더 멀리 확잠삼으로써 멸종을 피할 기회가 있다는 것(p242)


✏️ 달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p.261)

우주 식민지의 개척이나 우주로의 이주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게 이 문장을 읽었을 때의 첫느낌이다. 잘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에서조차 자신의 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전쟁도 마다않는 이 시점에, 과연 평화롭게 우주시대의 막을 열 수 있을까.

p. 239
인간은 기록된 역사보다 훨씬 전부터 사방을 뒤집어엎으며 자신의 생태적 지위를 창조했고 이제는 지구 전체를 아우르게 되었다. 부아뱅과 동료들이 말한 것처럼,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라는 것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많은 경우 이미 수천 년에 걸쳐 반복된 인간의 활동으로 지웠다가 쓰이기를 반복한 팔림프세스트palimpsest(원래의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덮어 쓴 양피지)이다," 인간이 건설한 생태의 지위는 "지구의 주요한 진화적 원동력"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p.269
호모 사피엔스는 독보적으로 파괴적인 종으로, 그 파괴력이 자신과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에 모두 미친다. 따라서 인류의 멸종을 예측한다는 것이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놀라울 만큼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무자비하게 파괴적인 존재이니까.

(까치청미래북클럽 활동으로 까치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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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미쳐라
리치파카(강연주)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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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파카(강연주)《딱1년만 미쳐라》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토대로 각성, 결단, 몰입, 탈피라는 네단계의 과정을 설명한다.

✏️ 이 책을 통해서 실천해보고 싶은 두 가지를 얻었다. 하나는 사소한 루틴 만들기, 다른 하나는 최소 하루 7시간을 반드시 자기계발 하기이다.

저자는 말한다. 루틴은 흔들림을 차단하는 장벽이라고 말이다. 완전 공감하는 말이다. 알면서도 실천이 제대로 안되었던 이유는 너무 거창한 루틴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사소한 루틴이 우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뭐 하면 되는거지'라는 건방진 생각에서 결국 아무것도 안하게 된다.

자기계발에 일정한 시간을 쓰는 것은 나이가 좀 어릴 때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행동을 해왔다. 그런데 저자가 쓴 말 중에 '이 제복을 벗었을 때, 나라는 사람은 무엇으로 증명될 수 있는가?'라는 말이 머리를 쳤다. 아빠를, 남편을, 학력을 빼고 나를 뭐로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냥 이렇게 잘살아도 된다.

그런데 저자는 또 한마디한다. '사람들은 흔히 컴포트존에 머무는 것을 현상 유지라고 착각한다'라고. 착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지 이제는 안다. 변화가 필요하다. 루틴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을 위해서도 이제는 다시 플래너를 써야겠다.

(단단한수련맘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gbb_mom @water_lilies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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