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서 기쁘냐, 나도 기쁘단다.“-본문 119쪽 중 발췌비가 연일 내리는 것을 보니 겨울도 끝이 났나 보다.월동을 마쳤는지 꽃망울이 가지마다 맺혔다.요번 겨울엔 유난히 따뜻한 날도 많았지만,그럼에도 봄이 온다는 소식은 여전히 마음을 어지럽힌다.이렇게 마음 어수선할 때 읽기 적격이다.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글과파스텔톤의 몽글몽글한 삽화가아직은 쌀쌀한 추위를 덥힌다.새봄의 전령 ’진달래‘같은 책인 것이다.-본문 중.”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걸음이 빠르고 바쁘다. 무언가에 쫓기듯 걷고 있다. (중략) 이제는 우리 마음속에 피어 있는 꽃들도 찬찬히 들여다볼 때가 되었다.“-본문 205쪽 발췌향긋한 풀꽃 내음 나는,정겨운 사람 냄새나는 시가 어찌 쓰였나 했더니그 비결이 여기 산문집 속에 있었다.나태주 시인의 시선을 따라담벼락 밑의 풀꽃을 가만히 바라보고주위를 세심하게 둘러보니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잡초인 줄로만 알았던 풀에 맺힌 꽃,아침마다 비질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걸음을 조금만 늦췄을 뿐인데,세상이 이렇게나 새롭게 다가온다..”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살아 있는 생명 그 자체로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또 가장 좋은 때가 아니겠는가.“-179p*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