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뇌바구미 바이러스로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자국가 차원에서 아이들의 뇌를 관리하기로 한다.이에 시작된 프로젝트 ’올해의 소년•소녀‘.가장 우수한 복제인간 아이를 선정하여이들의 능력치를 표준으로 삼고아이들을 관리하기 시작한다.새로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더 이상 과거와 같은 희생은 발생하지 않지만이상하게도 교실 속 아이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올해의 5학년‘ 다겸이>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인기남 다겸의 정체는 바로 ’올해의 5학년‘.다겸이가 자신들과 다른 복제 인간이라는 사실,자신들을 옭아매는 기준이 다겸이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아이들은 분노하고 다겸이를 따돌리기 시작한다.표준이라는 개념에 얽매여 다름을 배척하는 교실의 모습이어쩐지 우리 사회와 닮아있어 슬프다.<소년 11호와 여름이>올해의 소년•소녀가 되지 못한 복제 인간에게는이름이 주어지지 않는다.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소년 11호에게여름이는 자꾸만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교실을 둘러보면 모두가 다 같은 소년•소녀다.다가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상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코로나19 이후 원격 수업이 이뤄지며서로의 눈을 가까이서 바라볼 기회가 적어졌다.어느덧 마스크 벗은 얼굴이 낯설게 느껴지고,가까이 다가가기 어색해져 버린우리 교실 속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한편으로는 우정과 사랑, 권모술수가 도사리며다겸이를 지켜내기 위한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일대기도담겨 있으니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을 거다.”아이들은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운동하는 기계도 아닙니다.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봐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고,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본문 98쪽 중 일부 발췌*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