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듣는 법부터 배워라
스티브 사피로 지음, 권현정 옮김 / 아름다운사회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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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나 통신, 금융 상품 등에 가입을 하기 위해서 설명을 들을 때 나는 항상 나의 불편함과 요구를 들어주길 바란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의 상품이 얼마나 좋은지 그 혜택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한다. 내가 그런 것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묻지 않는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제대로 듣겠다는 자세만 보여준다면 그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준다든가,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봐서 그가 팔고있는 상품을 사고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말한다. 경청의 중요성을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듣고자하지 않는다. 정말 너무나 드물다. 어떻게든 자신이 말할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얻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된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근시안적인 행동이 분명한데도 사람들은 좀체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특히 네트웤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듣는 방법도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보상 역시 가져다 준다.


- 작가인 M.스카트 팩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너무 열심히 들은 나머지 땀을 흘린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듣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34쪽)


가장 효과적으로 듣는 방법은 물어보고 듣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말하고, 좀더 말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상대방이 말로 표현하는 것은 표면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며,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본심은 항상 내부에 있다. 따라서 듣는 사람은 표면적인 말이 아니라 내부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수용하고 확인해 가면서 들어야 한다.


지금껏 읽어온 책중 경청의 의미를 가장 잘 설명했던 것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5번째 습관인 '먼저 이해하고 나서 이해시켜라'이다. 여기서 제대로 듣는 방법을 '공감적 경청'이라 했다. 코비 박사가 한 인디언 부족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인디언 토킹 스틱'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그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 말할 때, 이 지팡이를 가진 사람에게만 발언권을 준다. 다른 사람은 절대 중간에 끼어들어서 그들의 의견을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발언자가 충분히 자신의 말을 이해시켰다고 생각되면 지팡이를 다음 사람에게 넘겨준다. 단, 지팡이를 넘겨받기 위해서는 그전 발언을 요약해서 완전히 이해했다는 것을 인정받아야 한다.


우리들도 '인디언 토킹 스틱'의 방식을 이용하면 충분히 합의에 이를 수 있다. 결국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써 100% 정확하게 즉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순식간에 책 한권을 써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다. 똑같은 어휘를 사용하더라도 그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뜻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말에 매달리면 안 된다. 저 사람이 이 말을 통해 내부의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인지 진심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진정한 경청을 위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내가 들은 바는 이러이러한데, 내가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수용과 확인의 과정이다. 상대가 자신의 진의를 아직 파악 못했다고 말한다면 다시 또 듣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듣기이다. 듣기는 분명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먼저 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상대의 말을 들을 때 내가 할 말을 생각하지 말라. 듣는 것을 내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과정으로 생각지 말라. 상대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말하지 말라.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제대로 듣고있지 않고 내가 할 말을 생각하며 나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황금의 침묵'의 의미를 잘 생각하면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의 의미를 좀더 깨달을 수 있다.


- 침묵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당신이 한 말은 너무나 중요해서 대답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당신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고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일 것입니다.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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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지지 않는다 - 스물과 서른 사이,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만나다
심상철 지음 / 황금사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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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 때 품었던 인생의 문제들을 얼마나 해결했는지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그 때에는 왜 누구도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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