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드 : ENGLISH BREAKFAST(with 여자의시간)>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여유있는 아침을 시작해본다. 지난 2주 동안 왜 그렇게 바쁜 날들이였는지...

올림픽 때문에? 그것도 아닐테다. 새벽 경기는 늘 아침에 확인했으니까...

 

 

 

 

 

여유있게 모닝티를 준비하면서 요즘 늘상 곁에 있는 책 한권도 펼쳐본다.

홍차와 함께하는 그녀의 작은 사치-'여자의 시간'

 

 

 

 

 

 

 

 

공부에 열중하던 시절, 내 삶의 유일한 즐거움 다양한 티 즐기기!

그러면서 알게된 포도맘님의 블로그, 그리고 팽귄다방... 그녀들의 블로그가 없었더라면 난 그 시절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싶다.

그녀들이 만나 둘이 함께한 시간을 담아낸 '여자의 시간''

 

 

 

 

 

 

 

 

 

책을 받자마자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번,

다시 펼친 '여자의 시간' 프롤로그는 다시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늘 꿈꿔오는 베란다- 책속의 햇살 가득한 사진을 보며, 나만의 정원에서 티타임을 즐겨보는 언젠가를 그려본다.

 

 

 

 

 

 

 

 

평소에 예쁜 그릇에 관심이 많지만 캐릭터가 그려진 그릇은 '예쁘다-'는 했지만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무민이 캐릭터에게 푹 빠져 머그잔 고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귀여운 무민 머그에 그처럼 편하고 친근한 립톤차를 함께했다. 친근한 그 둘이 잘 어울린다- 나도 끄덕끄덕,

 

 

비 내리는 날, 블루 윌로우 패턴이 그려진 찻잔에 담긴 러브 스토리를 생각하며 운남 홍차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여자의 시간'과 함께 나만의 굿모닝 티 테이블을 준비한다.

이마드 잉글리쉬 블렉퍼스트 100도의 뜨거운 물에 3-5분 진하게 우려 놓고- 실온의 우유도 약간 따라 놓는다.

 

 

 

 

 

 

 

 

 

모닝 티 테이블이지만 냉동실 구석에 있던 홈메이트 채식 스콘도 따뜻하게 데워 올린다.

그냥 먹어도 담백하니 맛있는 스콘이지만 홍차와 함께하는 스콘은 왠지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곁들여 줘야 할거 같아-

 

 

 

 

 

 

 

 

 

스콘에 잼들 곁들여 진하게 우려낸 홍차는 반쯤 스트레이트티로 마시고-

 

 

 

 

 

 

 

 

 

나머지 반의 홍차는 영국식으로 실온의 우유를 부어 밀크티로 즐겨본다.

'홍차에 빠지다'에서 처음 만난 요크셔 골드를 잠시 떠올린다. 그때 자주 만들어 마셨던 고소하고 진한 밀크티-

 

 

 

 

 

 

 

 

 

'여자의 시간'에 메모된 PG팁스의 PG팁스 밀크티도 한잔 하고 싶은-

 

 

 

 

 

 

 

 

 

정말 나만의 방식으로 만든 고소한 밀크티엔 담백한 식사빵을 곁들이고- 든든한 아침이다.

나도 노와제트, 리무트 잔에-

 

 

 

 

 

 

 

 

 

 

 

든든한 모닝 티 테이블을 정리하고, 다시 '여자의 시간'에 빠진다.

밤엔 카페인이 없거나 적은 보이차 한잔과 클래식 타임-

 

 

 

 

 

 

 

 

 

가을날엔 아삼 한잔과 몽블랑- 그 달콤함과 진한 몰트향에 취해보고,

다양한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내겐 몽블랑은 특별한 디저트이다. 왠지 가을에만 꼭 만들어줘야할거 같은 느낌-

 

 

 

 

 

 

 

 

 

 

'티 테이블의 완성은 티포트다' 로 시작하는- 내 맘속은 어느새 격한 공감으로 끄덕끄덕; 

머그잔에 티백으로만 티를 즐기던 때가 지나고 잎차에 티포트를 갖추게 되는 시점이 왔다.

그때부턴 그릇 위시리스트에 티포트도 다양한 종류로 몇가지 올라있다. 아직 그야말로 위시리스트에만...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따뜻하고 향신료 향이 가득한 차이 한잔- 생각이 자주 난다.  

올 겨울, S양과 함께 하려고 잔뜩 사두었던 향신료 꺼내 차이 한잔- 전화해야겠다. :) 

 

 

 

 

 

 

 

 

 

 

평소에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즐겨 먹는 내겐, 홍차와 함께 곁들이는 날이 많지-

역시 샌드위치의 갑은 크로와상 샌드위치라며- 셰프 P의 시크릿 샌드위치도 따라 만들어 볼테다!

 

 

 

 

 

 

 

 

 

브런치에도 함께하면 좋은 홍차, 바쁜 아침에 가볍게 티백으로 블렉퍼스트 홍차를 즐겨도 좋지-

 

딸기홀릭인 나, 애플홀릭인 그녀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그래서 내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요즘 맛있는 애플파이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파리의 달콤한 오후를 꿈꾸다. 언젠간, 파리!

내가 늘 꿈꾸는 파리- 그곳의 달콤한 티푸드와 스위츠들 그리고 티 한잔 즐겨보는 상상, 상상만으로도 정말 행복 가득한 날이다.

당장이라도 여행가방 꾸리고 싶은-

 

 

 

 

 

 

 

 

 

그리고 작년 말에 급작스레 떠나게 되었던 타이페이- 펑리수와 우롱차 한잔,

그녀들처럼 깊은 지식이 있었더라면 좀더 다양한 대만의 차들을 만나고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펑리수도 은근 중독성이 있었다는-

 

 

 

 

 

 

 

 

 

 

몇 년전, 영국에서 만났던 위타드의 홍차들, 그리고 애프터눈 티-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오후 2-5시경에 즐기는 티타임을 말한다.

3단 트레이에 티푸드 가득- 여기에 맛과 향이 뛰어난 티 한잔, 일상에서와는 또 다른 티타임이 펼쳐진다. 

 

 

 

 

 

 

 

 

 

 

팽귄씨님을 통해 알게된 수지 쿠퍼, 그녀의 사랑스러운 티타임을 볼때면 늘 탐냈던 멋진 찻잔들-

그녀의 찻장도 몰래 훔쳐보고 싶다- :D

 

 

 

 

 

 

 

 

 

은은하고 향긋한 베르가못 가득, 내사랑 얼 그레이- 파란 눈의 그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듯,

어린시절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그의 연기에 반해,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친구들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관람했던 기억이-

그녀도 그의 팬이라며... 포트넘 앤 메이슨의 얼 그레이 클래식을 꺼내 들었다.

나도 팽귄다방에서 데려온 얼그레이 상장를 뒤적거려봐야겠다.

 

 

 

 

 

 

 

 

 

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티 클래스도 깨알같은- 처음엔 골든룰,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에 따라 차근히 한잔 준비한다.

어느새 나만의 방식대로,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티타임이다.

 

 

 

 

 

 

 

 

차Tea와 여자의 일상, 그 달콤한 마리아쥬Mariage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누릴 수 있는 곳에서의 일

상 속 쉼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고 두근거리는 순간이다.

채워짐이 전해주는 휴식, 짧게나마 오롯이 나를 위해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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