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드문 정성어린 판타지물이라 좋아요ㅠㅠ. 세계관도 탄탄하고 특유의 감성이 좋았습니다. 감정선도 세밀해서 좋았음.
빙의물을 좋아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일단 소설 빙의인데 수가 애독자가 아니라 동생이 쓴 소설 감상자에 불과하다는 설정이 좋았어요. 수 말투도 그 나이대 같아서 좋았고, 동생과의 사이도 티격태격 하는게 귀여워요. 어릴 적 재미있게 본 인소 클리셰를 요즘 감각으로 재해석한게 너무 즐겁네요ㅎ
근현대사를 다루는 작품은 언제나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공유한 한국인이기에 당연히 경험 가능한 일입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당시 시대를 장르소설로 다룬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한 분도 있고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해당 작품이 친일 작품이냐는 불편함과는 별개의 문제같네요. 이 둘을 잘 구분해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메카니스트 작가님이 해당 시대를 다룬 방식에 대해서 당연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닌 분도 계시겠지요.) 그렇지만 불편함을 느낀다해서 섣불리 친일과 매국으로 몰고가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책을 구매하고 읽어보고 스스로 판단하려합니다. 신중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나친 짜집기와 선동, 추측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별도로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도를 넘는 행동을 일삼는 것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