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 e스포츠 대화를 위한 넓고 깊은 지식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조형근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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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이 막 생기기 시작했을때가 내가 고등학교 1,2학년때였다. 피시방이란 것이 생기는 것도

놀라웠지만 피시방에서 하는 스타크래프트는 기억에 강하게 남는 게임이다. 저녁 야자를 빼먹고

 피시방으로 가던 친구들, 방학중 자율학습시간을 째고 피시방으로 가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기억은 청소년기의 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무선 통신인 하이텔 천리안등 모뎀을 이용한 접속을 하다 인터넷 전용선이 들어오며 웹형식의

아이콘들을 보며 마우스로 눌러 인터넷을 하던 것은 내 인생의 산업혁명이었다. 그때 스타크래프트

 피시방 대회들도 많았고 높아진 인기에 스타크래프트 중계 방송국채널이 생기기 시작했다.

스타 대회를 tv로 보니 보는 재미가 드라마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프로가 생긴 스타크래프트 게임. 게임도 프로가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상식이 깨졌고, 누구나 즐기는

게임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에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학생들이 생겼다. 피시방에는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제는 게임이 스포츠라는 형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e스포츠

라는 이름아래 인기게임들의 종목들이 생겼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선수들과 리그들도

많이 생겼다.


20년전 e스포츠의 태동을 지켜봤지만 대학교에 진학하고 회사에 입사하여 치이다보니 게임과는 멀어진

채로 살았던것 같다. 스타크래프트 이래로 롤과,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등 다양한 대중적 게임들이

나왔지만 즐겨보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진것 같다. 우리가 아이를 낳고 그아이가 자란다면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소통하는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는

맘으로 책을 보았다.


그런 내게 "e스포츠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책은 e스포츠의 유래와 프로게이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참고자료가 되어주었다. 프로게이머의 뒷이야기가 가장 흥미가 있던 부분이었다. 이들의

활동 연령은, 연봉은, 활동 후 추후 진로는 등 다양한 궁금증이 있었고 본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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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
리즈 무어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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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를 먹고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아기가 어느순간 기어다니며 말을 하는 것이 순식간이듯, 건강했던 사람이 노인이 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늘 변할거 같지 않던 삶의 패턴이, 정교한 시계 부품처럼 다 맞아 떨어져 굴러가는 톱니바퀴가 작은 이물질에 의해 고장나듯 인생역시 변할거 같지 않는 불변의 느낌속에 많은 변화를 체험한다.


 우리내의 어린시절은 어떠한가. 80년대 생들의 공통된 체험이라면 IMF가 있다. 경제의 부흥기에 겪게 된 한차례의 부침.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공통된 경제상황은 각 가정들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치었다. 정방향의 그래프처럼 쭈욱 이어질거라 믿었던 행복이 파동형 그래프처럼 고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어린시절이라고 하면 어린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보호받아야할 존재인 어린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지켜줘야 하며, 행복해야할 존재의 단어 어린이이다. 하지만 어린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모를 거라 생각했던 어른들의 무서운 세계를 어른 옆에 호흡하며 피부로 느끼고 있다. 다소 반응이 느리고 표현을 못하더라도 어린이는 그 나름대로 충분히 어른들의 세계를 알아간다. 어린시절이라고 우리의 망각속의 이야기처럼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은 얼핏보면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걸린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수발하는 딸의 동화같은 이야기가 겉에 포장되어 있으나 알고보면 어른들의 무서운 세계속에 들어 있다. 일찍이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야 했던 15살 어린 주인공은 울타리가 벗어진채 사회속에 덩그라니 남았으며, 적응되지 않는 학교생활속에 어려움을 겪는다. 조금씩 철이 들수록 아버지와 아버지를 둘러싼 세계에 알아가며 충격을 받는다. 대체 아버지란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람일까?


내가 봐왔던 시각과 점점 철이들며 아버지를 보는 시각이 다름에서 오는 충격은 버티기 힘들게 한다. 소설 제목인 보이지 않는 세계는 주인공의 아버지와 주인공이 만든 한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기에 보이지 않는 세계, 리즈 무어의 장편소설은 미스테리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족애의 이야기로 매우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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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24시 Hawaii 24H - 시간대별로 안내하는 스케줄 가이드북, 2017~2018년 최신정보 24시(24H) 시리즈
요코이 나오코 지음, 이혜윤 옮김 / 시공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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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국인이 꿈꾸는 최고의 휴양지, 관광지, 신혼여행지이다. 신혼여행으로 한번쯤 계획하는 곳이 하와이이며, 신혼여행지로 못가봤다면 버킷리스트로 죽기전에 가볼 곳으로 하와이를 꼽는다.

 나역시 하와이를 노리고 있다. 신혼여행지로 못갔기 때문에. 그렇기에 무엇을 좀 알고 더 많이 누리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아무것도 모른채 패키지 여행에 짐으로 쓸려다니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무작정 부딪히며 여행의 로망을 느끼고 싶지도 않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누릴 수 있는 그러한 여행이자 휴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하와이 24시를 보며, 읽으며 어떻게 여행 시간을 구성해야 하는지, 계획해야 하는지 와닿는 바가 있었다. 내가 비록 하와이 와이키키를 노리지 않고 주변섬을 노리더라도, 어떤식으로 시간일정을 구성해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다. 특히 하와이의 비싼 물가 속 먹고 싶은 먹거리등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꼭 그가게에만 그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니, 내가 정한 식사의 한도내에서의 비용안에서 비슷한 메뉴를 고른다면 되지 않을까.


 


하와이 24시에는 특별한 책 구성이 있다. 말그대로 24시를 계획해 볼 수 있다는 것. 보통의 여행책에서는 일정별로 구분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몇박며칠 여행에 첫째날은 어떻게, 둘째날은 어떻게 등등.

 하지만 시간대로 나눠져 있는 점이 독특한 구성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바이다.

 

1. Morning  아침시간. 휴양지에서 늦잠으로 시간을 날리는 것보다는 일찍일어나 활동해야 허탈하지 않은 여행이 될 것같다. 그것이 휴양으로 간것일지라도 잠만 자다 온것이면 마음속에 허무만 남을 것이다. 책에서는 아침 5시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햇빛이 쨍쩅 내리쬐는 하와이의 날시를 피해 선선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아침시간이다. 아침식사전 가벼운 산책을 추천한다. 혹 아내가 컨디션이 좋다면 하와이에서 조깅은 어떨까?


 외국 사람들보면 한국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역이 용산이라 그럴수도...

 가볍게 산책 및 조깅을 하고 커피타임. 커피집이 이른시간에 문을 열고 있을까 모르겠다만은 책에서는 그리 소개하고 있다.


 아침 7시~8시. 드라이브. 드라이브겸 오전 수영겸 해서 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멋진 해변, 차를 세울수 있는 곳이 내가 수영할 수 있는 해변가 아니겠는가. 아침부터 스노쿨링~


 파머스마켓이 책에 잘 소개가 되어 있다. 한번쯤 호텔이나 레스토랑 식사가 아닌 특별함을 원하는 당신에게 볼거리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로컬푸드'라고 해서 그 지역의 음식물을 먹어봐야 여행의 재미를 알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둘러보고 맘에 드는 로컬푸드에 도전해보자.


 하와이하면 바다를 생각하지만 내내 바다에서 휴양하기가 지루할 수 있다. 한나절쯤은 모험의 신비를 느껴볼 수 있는 트레킹이 어떨까? 거대 양치식물이 있는 계곡, 거대 폭포를 볼 수 있는 트레킹,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등을 추천한다.


오전의 일정은 이렇게 산책하고 식사하고 물놀이나 트레킹을 하면 되지 않을까.

 

2. noon. 11시~14시

 한창 뜨거운 시간대는 잠시 놀던 것을 멈추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대이다. 시원한 쇼핑센터 혹은 점심식사. 이시간대에 맞춰 다양한 음식점들이 소개되고 있다. 가격들을 보니 한가지 요리당 13달라에서 16달라가 보편적이고 비싼것은 25달라도 있다. 기본이 만오천원대라는 이야기. 하지만 음료도 5달라 이상씩이니 2인기준으로 40달라가 넘게 쓰인다는 것.

정말 후덜덜한 물가.


 어떤 것을 먹을지 골라보고 수많은 레스토랑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간다면 좋을 것이다.


3. afternoon 14시~18시

 휴양의 즐거운 피크타임이지 않을까 싶다. 하루의 시작을 오후 2시 기상으로 일어나며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으니만큼. 하지만 하와이에서 휴양은 아침부터가 진리인듯. 시간이 아깝다. 파라솔을 빌려 해변에서 보내는 것. 파라솔 체어 2개에 50달러라고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정말 돈이 물쓰듯 나갈거같지만 또 언제 하와이에 오겠는가.

 서핑레슨도 받아 서핑도 해보고, 스노쿨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하와이 24시에서는 하와이에서 구입할수 있는 여러 잡화점 물건들도 소개를 하고 있다. 항상 여행다닐때마다 느낀 기념품 픽스의 어려움을 좀 덜 수 있을것 같다.


하와이의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하와이의 휴양하는 기간 모두 레스토랑 식사를 하기엔 금전적인 부담이 현실로 다가온다. 즐길거리, 쇼핑할거리가 많은 휴양지 하와이. 아무래도 매끼니 사먹는 문제는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특히 저녁식사의 경우 점심의 두배.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여유를 갖고 쉬는 휴양을 꿈꾸는 나. 내년에는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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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 존재의 조건을 찢는 자들
신창용 지음 / 스틱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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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탈출의 배경은 현대 사회가 아닌 공상의 특수한 사회이다. 주인공 M이 사는 파스란국에서 로만공화국으로 국회입법조사관이란 일자리 면접을 보러 가며 겪는 일이 줄거리이다. 파스란국이 어떤 곳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파스란국의 M의 시각에서 로만공화국의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어딜가나 몇급, 공무원 급수를 따지고 이상하리만치 고위직 공무원에 저자세를 보인다. 심지어 얼렁뚱땅 입법조사관은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지위니 3급정도의 고위직이지 않을까 사람들이 지레짐작하고 주인공M에게 고위공무원 대우를 하기도 한다.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권력만능주의가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의 현실도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고시공부를 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는데 소설의 내용가 비교를 하면 똑같은 이상한 세계이지 않을까 싶다.


 공무원이 뭐라고, 그들이 뭐라고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그들의 눈치를 보고 절절기며 살아간단 말인가. 조선왕조500년 시절의 벼슬아치마냥 평민과 노비가 있는 계급사회에 사는것인 마냥 일반 호텔에서조차 공무원, 공무원하며 눈치를 본다.


"탈출. 존재의 조건을 찢는 자들" 무엇으로 부터 탈출인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변호사이긴 하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변호사, 배울 만큼 배웠지만 원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하기에 타국의 일자리를 얻으려 떠나는 모습속에 현실에서의 탈출의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타국에서의 삶역시 여전히 탈출이 필요해 보인다. 입법조사관이 되고자 하지만 이미 로만공화국에서는 입법조사관이라는 자리가 흐지부지해지는 모습이다. 공무원의 위상에 대해 더 절실히 느끼고 더 갈급하게 되지만 역설적으로 입법조사관이 되는 길은 더욱 보이지 않는다. 이 역시 탈출이 필요한 삶이리라.


 존재의 조건을 찢는 자들. 존재의 조건없어지는 M의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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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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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인 캐빈10. 직역을 하자면 10객실에 있는 여자일것이다. 소설은 제목처럼 객실이 있는 여객선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살인사건과 관련되다보니 이야기는 가볍지 않다. 주인공은 미혼인 여자로 한창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위로 진급하려는 욕심이 있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일 열심히하는 야망이 있는 여성이다. 직업은 여행 기자이고 윗상사가 육아휴직하는 동안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벼르고 별러 호화유람선 취재 업무를 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혼자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이는 비단 여성 뿐만 아니라 혼자 사는 남성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래도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많은 빈도수가 나오는 것은 혼자사는 여성일 것이다. 소설에서도 혼자사는 여주인공의 집에 강도가 침입하며 긴박하게 소설이 시작된다. 강도를 당하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 일을 하러 배에 오르는 모습은 직장에 매여사는 우리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남일같지가 않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더욱 열심히 살아야 될 이유를 찾는 세상. 좀더 많이 벌고, 좀더 좋은 곳에 살기위한 몸부림이 녹아있다. 소설의 여주인공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연애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생소한 병명은 아니다. 물질만능주의인 현대에 새롭게 생긴 질병. 특별한 원인이 없을 수도 있는 병이다. 여주인공 역시 평범한 가정에 자라 특별한 이유없이 공황장애가 생겼고 학생때부터 약을 먹으며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


여주인공이 겪은 강도와, 공황장애와 더불어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안고 배에 올랐으니 작자는 여주인공의 불안정성속에 현실과 망상의 공간을 헤엄치게 만든다. 배에서 정말 살인사건을 목격한 것인지 아니면 망상이 이어진 것인지 여주인공과 독자는 함께 흔들리게 된다. 마치 미스테리를 주인공의 입장에서 몰입하여 파헤치는 즐거움이 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지. 실제 살인사건인지 아닌지, 주인공의 망상이었을지 소설을 보며 추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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