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대작전 3 - 하늘이 무너지던 날 (하)
이기규 지음 / 여우고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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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고'의 존재를 확인했던 길달과 비형랑의 아이들은 3권에서 본격적으로 싸움을 벌인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수 없는데서 오는 괴로움을 맛보기도하고..

'고'의 월등한 능력에 좌절하기도한다..

2권에서 '고의 집'이 누구인지 도저히 알수 없었던 일행은 3권에서 드디어 그 정체를 알게되고..

아이가 '고'를 키우게 된 배경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를 동정하기도하고..

같이 아파한다..

 

이 책에서 최고의 감동적인 장면은 길달과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해  '고'를 물리치는 장면이 아니다..

오래도록 상처받은 영혼을 가진 채 살아가야했던 아이가 다시 웃음을 찾게됐을때

비로소 만족스런 미소를 띠게된다..

 

책을 읽은후 현실도 그러하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세상엔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비뚤어진 어른들로 인해 상처받고, 절망한 채 살아가고있다..

그렇게나 맑았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변질되어가는것..

그것은 무엇때문일까?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의 잘못일까?

교육의 잘못일까?

혹은 잘못이 세습되는것일까?

 

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어쩐지 숙제가 남은듯..

나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세상이 복잡하게 변하면서~

살기 편해졌다고들하지만..

우리는 소중한것들을 잃어가는건 아닐까란 생각을해본다..

 

'고'를 봉인하는 길달과 비형랑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고한다..

세상에 '우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는 이상..

'고'의 봉인은 계속해서 풀릴것이고..

'고'의 부활은 계속되리라~!

 

다음으로이어질 이야기는 또어떤 내용을 담고있을지 기다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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