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가 온다
이규형 / 해냄 / 1998년 8월
평점 :
품절


기본적으로 이규형씨의 책들은 읽기엔 굉장히 편하다. 재미도 있고... 그러나 깊이라든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리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워낙 대중문화와 밀착되어 있는 그의 직업 탓인지 일견 보기에 확실히 그의 글은 깊이가 없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그다지 깊이 있어 보이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뿐, 정확하게 분석해 낸 면은 상당히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문화의 흐름이란 것이 대부분 미->일->한국을 거쳐서인지 확실히, 그의 다른 책들(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에서 이야기한 아이템들 중 몇몇이 확실히 한국에서 히트했으니까...

이 책은 대부분을 대중문화에 할애하고 있는데, 품격 있는 문화산업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팔리는 문화산업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일본에서는 어떤 식으로 문화(?)라는 것을 파는가에 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있다. 글쎄... 출간된 지도 좀 된 책이고..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이 책에서 이야기한 일본 문화와 어떤 부분은 상당히 비슷한 면을 가지게 될 것도 같고, 어느 부분은 아닐 것도 같다...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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