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 -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우리는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와이슌지.러브레터 감독이다. 대학교 1.2학년 시절에 러브레터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는데
그가 소설을 썼다.
러브레터의 감독이 쓴 글이구나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일본 영화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
일본 특유의 향이 난다고나 할까?

자극적이지도 않고 순수하고 맑은 투명한 색의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앞에
그가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을 그려 놓은 컷들 이미지들이 몇 장 있다.

감독이라 그런가 그림도 수준급이다.
아 요코하마 국립대 미술학과 출신이군.
지은이 소개를 보고 이제서야 무릎을 쳤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사랑의 도피를 했다.

부제 자체는 매우 자극적 도피라 사랑이라...
밤에 누구 몰래 손잡고 도피하는 청춘남녀의 이야기?

그런데 영문을 보자

THE KIDS HEADED FOR THE SIDE OF THE FIREWORKS

아이들의 도피이다.

그것도 순수하게?!

쏘아올린 불꽃,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라는 작품의 원형이라 볼 수 있다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소나기 처럼 한 남자아이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한 소녀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는 형식이다.

매우 서정적!
변화무쌍하고 재미나고
극단적이고, 스릴이 넘치는 그런 소설은 아니다.
사실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본 적이 없고 또 들은적도 없지만 왠지
그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어진다.

귀를 기울이면 이런 애니메이션 류 처럼 뭔가
서정적이어서
조용하게 앉아 밀크티 한잔 마시면서 보면 기분이 착 하고 차분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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