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하며 홈스쿨링 - 두 아이와 함께, 영국 부부의 짠내 나는 세계여행
수 코울리 지음, 김은경 옮김 / 새로운제안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6개월간 아이와 학교 대신 로드 트립을 하며 교육 시키는 두 부부가 있다.
영국 부부인데 엄마는 교사 아버지는 회계사.
초등생 두 아이를 데리고 네덜란드,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등...차로 움직이며 길 위의 교육을 시작한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가족여행하며 홈스쿨링. 정말 신기한 것은 그림이 단 1장도 없다. 대개의 홈스쿨링 혹은 여행 트립의 책이라면 사진이 대다수이고 사진이 최소한 가끔 서너장씩 섞이기 마련인데 정말 이 컨셉은 신선했다.

그런데도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사진이 보고 싶지 않았다. 사진 대신 너무도 생생한 가족간 대화가 이 속에 숨어있다. 난 상상의 나래로 여행을 이어갔다.물론 사진이 있었다면 더 생생하게 시각적인 제공은 했겠지만
.일단 6개월간 회사를 관두고 부모와 같이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정말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면 또 대단한 철학이 있는 부모가 아니라면...그저 평범한 우리들은
생각지 못하는 일이다. 방학이래봤자 1달 2달이 채 안되고 방학은 오히려 선행학습을 하기 위한 기간으로 더 학원을 보내고
매달리니....하다 못해 캠프라도 말이다....난 이러한 결정을 한 부부가 궁금했고 더 재미나게 그래서 책을 읽은 듯 하다.

회계사여서 넉넉한 돈이 있었고 또 다녀와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이란 점.. 그리고 그 두 부부의 철학이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 것은 단순 가족 여행 후기가 아니었다. 책 제목처럼 홈 스쿨링이었다. 책을 보면서 얼마나 재미난지 가끔 키득거렸다
아이들은 우리나라건 영국 아이건 다 같구나 싶었다. 배고프다 징징, 계단이 많다 징징...밥달라 징징...공감이 갔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또 어머니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를 보는 것도 한 재미다.

여행 곳곳을 가서 아이들과 한 행위를 나열하는 것에서 나아가
무엇을 부모가 아이들과 공감했는지
또 각 나라별로 주의해야 할 점

프랑스는 아이 없이 가야 낭만적이라나? 공감이 갔다.
아이와 같이 여행을 경험한 부모라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

사실 가족여행 에세이 그리고 그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위치와 전화번호, 맛집에 대한
정보 책은 넘치고 넘친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제목에 충실하다. 홈스쿨링.

베를린장벽서는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안네의 일기를 쓴 그 집에 직접 가서는 그 당시를 설명해주고..

아이도 엄마도 성장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냥 가선 안된다는 것.
열심히 학습을 부모가 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게 된다.아이에게 필요한 지식.
또 홈스쿨링에 필요한 것들.
로드트립을 통해
체육, 국어, 사회 , 예술 등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라.
나의 상황과 또 우리나라 현실과 좀 달라 괴리감이 있음 어쩌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참 재미나게 읽었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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