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 엄마와의 특별한 인터뷰
김은현 지음 / 렛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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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기를 읽다.
나 역시 2년 전 쯤 어머니에게 자서전을 만들어 드렸다. 그래서 같은 종류의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서 읽고팠다.
다른 사람의 자서전을 읽는다 과연 타인은 관심이나 있을까? 남의 가정사에?
이런 생각이 저자처럼 나도 들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게 아니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글이 너무 재미나게 구성지게 쓰여졌다.
어머니의 관점에서 자식을 하나하나 바라보면서 인터뷰하듯 이 딸과 이야기를 한다.
읽다보면 어느 새 나도 그 가정에 일원으로 살아온 듯 빠져든다.
작가의 오빠가 3살 때 아파 돌팔이 의사를 만나고 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등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는데 나 역시 작년 하늘로 가족을 보냈다.
비슷한 점이 참 많네..
그런데 왜 이렇게 다복한 가정에 슬픔이 또 찾아올까. 아버지의 병으로 인하여
또 아픈 일이 생기고 어린 아이들 아니 이미 컸지만 어머니 혼자 악착같이 일하면서 아이들 등록금도 마련하고 살아가신다.
자신이 힘들 때 절망적일 때 또 일어날 힘을 준다는 것 또 포기 않고 사는 그 어머니 마음을 난 본받고 싶다.어머니 역시 딸 못지 않게 말도 잘하시고 정말 대단하시다.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말씀들이 젊은이들에게 위안이 된다.
자신이 젤 불행해. 지금 나보다 불행한 인생 인간 없을거야라고 매일 한탄만 하는 우리 어머니와 정 반대라는 생각아ㅣ 든다.
노래방에 수퍼에 안한 거 없이 쉬지도 않고 일을 했다는데 우리엄만 물론 젊은 시절일을 했지만
한 푼 벌지 않고 물론 돈으로 모든걸 측정하려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다리 삣고 한 평생 살아왔는데
자신만큼 불행한 사람이 없다고 탄식만 내뱉는다. 이 어머니와 왜이리 다른걸까.
여담이지만
재작년 자서전을 썼을 때도 고맙다고 말을 했지만 그건 다 거짓 진술이었다면서 말하는 건 또 뭔지. 그걸 펴내기 위해 내가 노력한 정성은 거품인건지?
이 가족은 아이들을 많이 낳아놓으셔서 참 좋겠다 싶다. 물론 언니가 외국서 사는것 같아 자주 못보고 멀어지지만
힘들 때 그냥 존재한다는 거 만으로도 힘 되지 않을까. 자식이 없는 나로서는 뭐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친구도 가족을 대신해주기 어렵고 남편도 가족을 대신하기 힘든 것이라는 걸..

이런 밝은 마음을 가진 어머니와 이 가족들이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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