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훨씬 재미나고 부담없게 하루만에 읽은 책이다.
키만소리 님의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단디가 뭐야? 라고 묻는 어린 딸.
꽉 메 의 사투리야~

(맞나요?)

책을 읽기 전에 엄마가 쓴 건지 딸이 쓴 책인지 감이 잘 안 갔지만 1장만 읽으면
파악이 되는 책.

어머니가 딸과 배낭여행을 간 사건을 만화와 에세이로 엮었다.
너무 웃느라 배꼽이 아프네
솔직해서 그래서 더 좋은 책

화려하게 엄마 공경해요. 사랑해요 를 내 뿜지 않아서 좋은 것
애증의 관계인 모녀의 모습을 잘 나타내준 책 그래서 더 좋다고 난 생각.배낭여행을 통해
모녀 관계가 회복된다거나
드라마틱한 관계변화를 기대해선 안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엄마를 더 잘 알게 되었다는 것
내가 모르는 엄마 또
딸의 모습을 알게 된다는 것

여행의 가치라 봐도 무관하다.

20년 같이 살아도 속을 모르겠는거
이게 인간이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글도 재미나게
쓰셔서 지루하지 않다.


200만원을 어머니가 내시면서 배낭여행을
타의반..자의는 아닌 것 같고..
타의반에 의해 시작!

정말 호화여행이 아니라 개고생
여행이라 참
대단하시다고 밖에...

다이빙 하신 것도.큰 박수 드리고 ...싶고

재미난 에피소드들 보다 어머니와 있던 미묘한 감정의
파동이 난 기억에 남는다.

고추장을 무슨 촌스럽게 싸가 ? 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어머니가 싸간 고추장을 그렇게 맛나게 먹는다거나

매일 매일 강행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딸과 이야기 하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이랄지....

희노애락이 다 책 안에 들어있다.끝나고 나서 뒤에 에필로그가 나온다.
이탈리아 가서 피자 먹어야겠다!

이탈리아도 왠지 엄마랑 떠날 것 같은 그녀...
그녀의 여행기가 지금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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