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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0
우현옥 글, 최미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2월
평점 :
밥 먹는 일 정말 중요하지만 언제가부터 아이들과 또 가족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밥을 먹는 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자랄 무렵에는 늘 상 아버지가 저녁에 오셨기 때문에 7시 전에 모든 가족이 그래봤자 엄마, 아버지, 나
이렇게 셋이 밥을 먹었습니다. 전혀 저는 어머니를 돕지 않고, 밥 차렸다 하면 와서 먹고 도망가기 일쑤였지요.
그런데 요즈음은 그런 시절이 그립습니다. 엄격해서 아침 7시면 씻지 않아도 밥을 먹으러 나와야했던 또 저녁이면 어김없이 밥을 먹어야 했던 그 시절말이요.
이 책에서는 시골 청학동에 사는 형님 가족이 오면서 일이 벌어집니다.
보리네 가족은 그냥 우리 가족 같아요. 아침도 대충 먹고 아니 아예 안먹을 때가 많고
뭐 일반 도시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림에서 아버지가 우유 곽 채 들고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그림이 디테일하고, 현시대를 잘 반영했다고 할가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어 ㅡ큭큭 했습니다.
하지만 댕기동자 청학동 아이는 좀 다르지요. 게다가 큰 형님은 또 어쩌구요.
서당 훈장님이 큰 아버지이니
왠지 짐작 가시죠
밥상머리 교육!
밥 먹으며 예절을 가르치죠
숟가락 위치?
어른이 드시기 전에 안먹기
드실 때까지 기다렸다 같이 일어나기
등등
사실 어릴 적 부모님으로 부터 듣던 그런 교육이
잔소리라기 보다
예절. 사회에서 살아가며 필요한 예절이더군요.
중간 중간 팁들은
또 너무 좋은 내용이라
놓치지 않고 저는 읽습니다.
좋았던 또 한 가지는
청학동 훈장님도
달라진다는 것이죠.
사실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남자가 부엌에 가 서있는 것이 참
어색하더군요
본적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부엌은 금남의 구역
인 마냥...
하지만 세월이 지났고
부엌의 일이 여자만의 일이 아님을.
또 부엌일은 무조건 어머니의 일이 아니고
설겆이와
요리가 여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가르칩니다.
또...
변화되죠.
읽으면서도 너무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한 책입니다.
가족과 함께 밥 먹는 시간!
맛있게, 예쁘게
책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죠.
최근엔 저녁을 아버지와 같이 먹는 게 정말 너무 힘들다는 말..
북유럽에선 거의 매일 가족과 저녁을 한대요.
너무 너무 부럽더라구요!
우리 나라도 어서 그런 세상으로 변하길 기원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928/pimg_71724817217477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