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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간만의 연애소설. 연애소설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할리퀸의 연애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 무엇...4월이 되면 그녀는 무엇을 할까.. 무슨 의미일까? 굉장히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용에 앞서 책의 재질 역시 남달랐다. 코팅이 된 듯 한 넌슬립 고무 재질에 촉촉한 바닷가의 습기를 머금은듯한 그런 재질?
가와무라 겐키 일본 소설이나 영화를 즐기지 않아서 유명한 작가인지 몰랐으나...
이 책을 읽고 연애 사랑의 불감증을 건드려주었던지라 이 작가가 좋아졌다.
남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후지시로 그리고 그와 동거 3년차 결혼하지 않은 여자 야요이
그리고 후지시로의 첫사랑 하루...이 들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너무 재미났던 것은 달 별로 챕터가 구분되어 있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주인공들의 심경변화 혹은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는게 넘 흥미로웠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으로 결혼 전 파혼이랄지 하루가 종종 편지를 쓰는데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달지 그러한 것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연애의 감정 또 사랑의 감정이 중년이 되니 사라진지 오래였다. 20살 때 느낀 그런 감정을
작가는 매우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했는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2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말랑 말랑 감성 폭발 연애소설이다.
사실 무게감이 좀 있다. 가볍게 읽는다기보다 차분하게 어디 앉아 혼자 읽고픈 그런 책이었다.
괜히 과거도 떠오르게 되고 가슴이 아련해지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