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사거리의 거북이 13
장경선 지음, 장경혜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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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주니어에서 선물을 받은건 2달 전이었다 하지만  조금 읽다 말고 조금 읽다 반복하기를 몇 달 째.드디어 글을 쓴다.
사실 아이를 위한 책이라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것은 아이었지만 내용이 매우 무겁다. 그도 그럴 것이 허구를 썼다기 보다는 실제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글이 쓰여졌으니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붉은 태양도 아닌 검은 태양.
제목이 가지는 이미도 이 책을 읽고나면 알게 되겠지.

1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평범한 가정의 은주가 중국 위안소로 끌려가면서 은주의 사점으로 쓰여진 일기 같은 이야기

2부는 731부대를 아시나요? 로 사람을 살리고 싶었으나 마루타 실험을 하는 그 부대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했던 매우 엘리트 의사의 이야기 미오 이야기다.위안부 문제 등을 다룬 영화가 줄 곧 나왔다. 그 때마다 극장에 가서 보곤 했는데 영화 한 편을 보듯 영상이 내 앞에 슥 지나간다.
좀 되었지만, 눈길이라는 영화도 그렇고 지난 주 본 군함도 역시 영화 속에서는 위안부의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 군함도 보다는 눈길 그 영화가 검은 태양과 흡사하다 생각이 되었다. 그 인사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 은주가 오버랩된다.


15살 밖에 안된 은주가 엄마와 떨어지게 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건널 수 없는 곳까지 멀리 끌려가는 장면, 사람들이 파리 목숨보다도 천하게 다뤄지는 그런 장면들....아이의 책이라 위안소에서의 내용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참 걱정되고 겁났는데
아이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잘 설명한 것 같았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책을 읽히지는 못했고 3학년이나 되었을 때 읽혀보고 싶어 아직 이 책은 나만 읽었다. 시체들이 즐비하게 쌓여 타버리는 장면에 대한 묘사, 마루타들이 극악무도한 일본인들에게 행해진 끔직한 일들에 대한 묘사들이 매우 상세하고 또 가슴아파 눈물이 날 정도였다.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이다.

잊어서는 안될 진실이구나...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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