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이런 할머니가 있다면 좋겠다

춤추는 방글 할머니 ㅣ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백서율 그림 / 나한기획 / 2017년 7월

춤추는 방글할머니

참 근사한 책이 나왔다.
해피 그리고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이다.
그 가운데 하나인 할머니 이야기

사실 최근에는 맞벌이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시부모님이나 친정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과거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부모와 3대가 같이 살진
않아도 의외로 또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부모와
아이가 같이 살게 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하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조부모에 대한 이해를 더 하게  되고
조부모도 요즈음 아이들이 자녀들 키울 때와 다르다는걸
자연스레 알게 되는데
이 책 역시 손자와 할머니 사이의 관계 그리고
할머니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옷 수선으로 생계유지를 했던 할머니가 우연히
에어로빅을 배우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공연까지 하게 된다. 공연을 앞두고 하필 그날 아이를 봐달라는 아들
전화에 머뭇거리는 그런 할머니

이 책의 주제는 우리는 아니더라도 우리 윗 세대들은
자신을 많이 희생하고 자신의 꿈은 아예 뒷전으로 하고 사신
분들이 많아. 그런 분들이 지금이라도 꿈을 잃지 말고
살아가길 응원하고 또 우리 역시 그런 부모세대를
이해하자는 취지 같다.

이런 꿈이 있는 할머니가 참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