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상상 다이빙
김민주 글.그림 / 무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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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상상 다이빙

글, 그림 김민주


삶은 내게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선물했지만 그로 인해 내게 소중한 것이
남아있음을 알게 했다.

라는 글로 이 책이 시작된다.


사실 이 책은 너무 기대가 되었다.

크리에이티브한 글과 그림으로 가득한 이 책
또 저자의 자전적인 내용이라

더 와닿는 글들...

중간 이후에 보면 알지만
누군가가 흘린 과일 조각 하나로 저자가
다친 것이 아닌지..조심스레 추측을 해본다.

많이 아프고...상처입은 저자의 모습이 글에 투영이 된 것 같아
잘 이겨내고 있지..

괜찮지..어떤지..궁금해지고

또 힘을 주고 싶어진다.

9년이나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했던 경력이 있는지라
종종 보여지는 그림들도 너무 예쁘고 솜씨도 좋으시다.

글도 잘 쓰는 시인 같아!

파트 2 누군가의 신발을 신고...


과일 조각 하나로 삶이 바뀌었다고 하는 저자.

세가지 사실과 소망을 나타낸다.

초 단위로 걸음을 재촉하는 횡단보도 신호등 그리고 건너기도 전에 울리는 성급한 경적소리가
송곳처럼 긁는다는것.

아 공감간다.

엄마를 모시고 길을 건넜다.
종로 4거린가?

종각 그 4거리였다.

파란불이 켜지는 동시에 지팡이 집고 걷는다.
아...30초인가 40초 안에 걸을 수가 없다.

중간도 안왔는데 내 눈은 시간...초 수에...꽂혔다.

버스와 차는 경적을 울릴 것이 뻔한데
초조하다...입장이 이렇게 달라지나.

버스 안에 있을 땐 신호가 왜이리 길어?
하다가 내가 그 횡단보도를 지나다 보니까.

짧은 보행자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3가지 바람으로 관공서, 은행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게 할 것
또 계단 옆 완만한 경사가 있을 것
또...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주차 공간이 더 늘어나기를....

정말 간절함이 묻어난다.

또 공감가던 글이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109쪽이다.

내가 트라우마를 건들인 장본인인 것 같은데

내 친구 이야기다.

내가 예민한 그녀를 건드려 그녀는 화가 난다.
그냥 말한 것이 그녀에게 화살 상처 송곳으로 들어와 몸을 쑤셨나보다.

그러다가 파편에 결국 맞아 상자가 터지고, 흉터가 수면위로 올라오며
괴로워하고 화를 내고...

본인의 끝까지 다 드러내게 된다.

그녀에게 말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후회하지 않을 자신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택을....

하라..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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