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금메달 - 청동 투구가 들려주는 일제 강점기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8
김해등 지음, 신민재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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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 손기정 선수에 대한 일화를 서울 숲 해설사에게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손기정 선수의 어린시절 그리고 그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도 서울숲에서 해설사님이 이야기 해주신 내용을 기억하고 더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병사가 썼던 투구가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이야기 하면서 현재에서 과거로 이야기가 떠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책이 재미나게 쓰여 있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베를린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나, 일제 강점기 시대여서
한국 국기를 가슴에 달지 못하고....애국가도 부르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조선대표가 아닌 일본의 대표 선수로 올림픽을 나가는 기분.그리고...그 참담함 심정을 누가 어이 알까.
대단하다는 것이 사람들이 사인을 하면 손기정 korea 라고 사인을 했다고 한다.

또 후지산을 그리라고 하면 금강산을 그려줬다고 하니
한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임에 틀림없다.

베를린 올림픽이 열린지 50년 만에 손기정의 품으로 들어온 투구.
외국 유물인 그 투구가 대한민국의 문화재가 되고...보물 904호가 된 이유...

정말 투구 하나에 눈물과 기쁨과 원망과 모든 것들이 뒤엉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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