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랑이입니다 담푸스 철학 그림책 4
스테판 세르방 지음, 앙투안 데프레 그림,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호랑이로 태어났어요.

나는 자유롭게 태어났어요

라는 두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동화는 담푸스의 철학 동화입니다.

자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첫 장면은 아무런 걱정없이 들 판에 한 나무 위에서 한가로이 눈 감고 자는 호랑이로 시작해요.

벌판 위의 호랑이. 그 누구보다 두려울 것이 없겠죠? 조용하기만 한 어느날 누군가가 호랑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요.

 

그리고...

 

호랑이의 눈을 보니 이렇게 가여울 수가.......창살 안에 갇힌 개와 고양이들, 동물원의 동물들이 생각났어요.

밤도 없고 별도 없는 여행이라 표현해요.

 

원래 이 호랑이는 포악하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의도와 달리 포악함 이라고 간주하고 서커스 단 연습을 시키기

시작해요.

 

이 호랑이는 단장에게 불복하고 공도 놓치고 일부러 잘 못하는 척 합니다. 머리를 뜯는 조련사를 보고 킥킥 댔다고 표현해요.

뒷 부분에

짜증이 나서 호랑이가 이빨을 드러내며 어흥하고 하니 사람들이 겁을 먹었다고 하네요.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성인의 인간군상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살아가며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들 많이 보아왔고, 저렇게 호랑이 처럼 이를 드러내지 않으면 서커스 단장처럼 구니까.....저 호랑이가 참 영악하네. 마냥 바보같지 않네 싶었어요.

 

후반부...

 

어릿광대가 호랑이와 기타 동물을 풀어주고 고향은 멀지만 그 고향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이 동물들처럼 우리 인간도 자유를 가진 인간이에요.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누군가의 권력과 힘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나는호랑이입니다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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