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석학 35인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자녀교육서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허병민 엮음, 박준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최근 내게 온 책. 바로 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라는 책이다.

마셜 골드스미스, 알란 더쇼비치등 내놓으라 하는 석학 35인의 자녀 교육 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책이다.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인데 받고 보니 더 좋았던 그런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기획하고 엮은이가 과거 만나 뵜던 분이라는 사실이다. 일을 마치고 보다 정화히 말하면 면접 후 15년 쯤 스타벅스에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그 분의 인상이 매우 강렬하게 남은 기억이 난다. 지식에 대한 열망, 탐구, 열정도 많으시고 신춘문예 등단이나 음악 활동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셨는데 같은 분이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

 

엄마, 아이, 아빠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부모 계발서. 책에서 소개하는 바와 같이 충실하게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내용에 앞서

놀라운 사실은 매우 말끔하여 읽기 쉽게 된 번역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준형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오신 분인데 사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둔 책을 보면 늘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다. 무슨 말인지 한국말인데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았는데 번역이 매우 잘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는 어르신이 내게 조언해주는 듯한 편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문체도 ---이다. --하다. 등의 체로 통일 된 것이 아니라 ---였거든요..-- 지요. 부드러운 문장이 많아 더 읽기가 쉬웠던 것 같다.

 

그럼 내용은 어땠나?

 

허병민씨가 자신이 13년간 미국서 생활하며 미국, 한국의 교육을 모두 겪으며 느낀 것을 그만의 시각으로 풀어냈는데 매우 공감했다.

3+5 ? 뭘까? 이게 우리나라 교육이라면 0 + 0 = 8 0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숫자는 뭐가 있을까? 이게 선진국의 교육이라고

이 문장 자체에서 머리를 텅 하고 맞은 기분이었다. 그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데 나 역시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 이런 교육을 받아본 역사가 없다. 그래서 누가 대답해라. 질문하고 말할 사람? 이라고 물으면 고개를 숙이고 내 배꼽만 쳐다보았다. 나 시키면 어쩌지

나의 의견은 없다. 교과서의 의견만 내 머리속에 있고 누가 물으면 내 의견은 배제된 채 그저 교과서 책에 나온 해설서나 정답지의 문장만 읽었기 때문이다.

5장으로 된 책은

 

석학의 첫 번째 수업, 공부법, 마음 수업, 행복 육아, 위대한 유산 이렇게 나뉘어 있다. 대부분은 교수나 박사, 그야말로 석학들이다. 공통적인 것은 많은 석학들이 아이들은 3,4명 혹은 그 이상을 낳고 살았다는 것이다. 최소한 여기 나온 석학들 말이다.

맞벌이 부모의 육아 등도 내게 공감이 되어 형광펜을 칠해가며 읽었다.

 

최고의 석학답게 그들이 이야기한 양육 팁 이랄까 교육 철학 없이 그저 시간 흘러가는대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배우는 것이 많았다.

 

아이비리그 교수가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법이랄지, 유대인의 교육 방식처럼 저녁마다 질문하고, 대답하고 토론하는 등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또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여행다니게 해준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데이브 울리히. 포브스 선정 세계 탑5 경영 코치이다. 그가 말한 맞벌이 부모의 다섯 가지 마음 육아 중에 나오는 팁을 말하며 마치고자 한다.

 

맞벌이 부모가 많은 가정이 많아서 유용한 팁이다

 

1 . 마음으로 함께할 것

2. 에이전시가 되어줄 것

3. 성장하고 싶은 마음 길러주기

4.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5. 가족과 많이 웃고 놀고 즐길 것

 

둘다 일하고 박사학위 따느라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지만 가족회의를 꼭 11회는 하고 아이들과 1년에 1번이라도 여행을 떠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는 것이다. 에이전시라는 건 어떤 아이들의 선택이라 할지라도 지지하고 격려한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마음 가짐이라는 것은 배움의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기를 바래서 실패를 배움의 순간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자주 "어떻게 배웠냐"고 물었다고 한다.

 

윌리엄 폴 영은 한국 부모에게 말한다.

 

아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걷게 하라 그러면 늙어가며 자연스레 자신의 길을 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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