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읽고 울어 봤어?
송민화 지음 / 문이당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홀로그램으로 된 표지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나는 초등학생인 아이와 같이 이 책을 읽었고 아이가 키득 키득 너무 웃어서

정말 이 시집이 아 아이게게 와닿았구나

그냥 눈으로만 훑은게 아니라 마음으로 읽었구나 이걸 느꼈다.

나는 순간순간 정말 슬픈 부분이 있어 미소를 쓸쓸하게 지었고

아이는

아직 이해못하는 건 그렇다 치고

이해가 되는 것은 엷은  미소를 짓는다.

특히나 자기 십대의 이야기를 쓰신 시를 읽고 정말 공감 100배라고 했다.

다들 꿈이 각자 다르다 그런데 선생님이

아이에게

어디가니 하교 후 어디가니 라고 하자 다들 동시에 학원이요

철수도 학원 영희도 학원

모두 학원에 간다는 시.....잊혀지지 않는다.

현실이니까.

특히나 어머니나 할머니 등 가족에 대한 시는 매우 슬프다.

매번 시골서 보내주는 택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택배도 슬프고 나도 슬프겠네.

이런 문구가 있다. 가족의 사랑을 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늘 멋진 옷을 입고 벗고 하는 벌거숭이 마네킹 시도 신선했다.

마네킹이 생각하는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참 부끄럽다면서

대머리가 되기도 하고 한 겨울 비키니를 입기도 한다는 시가 상대방의 입장서 무언가를 생각해보아야겠다는

여운을 남긴다.

쓰러진 백설공주에게도 백설공주 남자의 키스에 깨어나는게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라고 이야기하는 시인!

118 밥상이 인상적인데 여러가지 인생에 밥상이 있다고 하면서 반찬 투정을 하면 열등감이라는 후식이 나오고

맛있다고 하면 충만감이라는 후식이 나온다고 한다.

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살아갈 것인지 어떤 맘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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