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면서 - 부모가 모르는 십대의 속사정
김지혜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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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들어선 딸을 보면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막무가네 화를 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선생님과 상담 중 나도 모르게 울어버리게 된 경우를 제가 겪다니

나에게 이런일이 없을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던 차 만난 책.

바로 사춘기 아이를 겪은 저자가 쓴 글들이죠.

저는 첨이고 첫 아이라 더 당황할 수밖에 없더군요. 저 역시 사춘기를 조용히 보내서 그런지 어떻게 아이를 다뤄야 할지?

이해해야할지 그게 조절이 안되더라구요.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는 공부, 꿈, 외모 컴플렉스 이성친구 등등에 대한 카테고리로 나눠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에피소드를 알려줍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경우에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이성친구의 경우도 그래요. 이성친구들이 요즘 초등생도 있더더라구요. 심지어 중학교 아이들도 교복을 입은채 손을 잡고 다니고 70년대생인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이니 우리 아이가 그런다고 하면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당당하대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게 뭐 죄냐 그거죠...

또 외모 부분도 그래요. 화장하는게 어때서요? 잘난 것도 없는 친구 외모로 인정받는게 화나는 경우도 있을거구, 내 얼굴에 대한 못마땅..이 부분은 사실 자존감과도 연계가 되니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 정말 나는 하나라는 것을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우리 부모가 말이죠.

 169쪽서 우리가 좀 새롭게 봐야할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자녀에 대해 많이 이야길 선생님에게 하고픈 부모는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를 리드하기 원하는 부모래요. 저가 그런거 같네요 자녀에 대해 너무 많은걸 이야기 하면 그 아이에 대한 프레임이 딱 씌어진다고 하네요. 선생님에게 상담가서도 교실 상황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아이와 교사가 자연스레 라포를 형성하는게 더 중요한거라고 해요. 그리고 우리 부모가 주의할 것. 아이는 내 장난감 토이가 아니라는거고 또 나랑 다른 존재라는거라는거에요. 내가 낳았으니 넌 내거다. 내가하라는대로 해야한다는 거...절대 안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거

명심 또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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