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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19년 8월
평점 :
우쥔이라는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실리콘벨리 벤처 투자자인 분이 자녀들을 위해 쓴 책이다.
서두에도 누군가가 쓴 글이 있지만 왠지 어른들이 아랫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고 하면 거부감이 먼저 든다.
꼰대들의 잔소리가 아닌지 또 상투적이고 보수적이고 식상한 말은 아닌지 아 이미 다 알고 있단 말이야 라고
먼저 이야기하게 되진 않는지. 내 모습이 그려졌다. 늘 아버지가뭐라 하시면 아 듣기 싫다 이런 소리가 먼저 나갔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다.
50이 되고 60이 되더라도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살지 않도록 최소한 가이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좀 덜 시행착오를 할 수 있도록 주옥같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렇게 해라 강요 혹은 명령이 아니라 가이드이다. 그래서 거부감이 덜하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 문제에 직면한다면, 돈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을 때는? 등등 다양한 분야에
그의 의견을 전달한다. 와닿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수학 부분 이야기를 해주고자 한다.
수학 이거 왜해야해요? 미분 적분 과학자 될것도 아닌데 왜 해요? 라고 묻는 아이가 있다면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서 수학 뿐 아니라 우리의 일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차이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난이도에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전문가라는 것이다. 또한 아마추어와 달리 자신의 재능을 믿기 보다 실력으로 쉬운 것이든 어려운 것이든 한다는 것을 잘 설명한다. 아마추어와 전문가 사이에서 늘 헤매이는 이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파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