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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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어린이 도서관 사서협의회 2018년 주목할 책 등
다양한 수식어를 별명으로 가지고 있는 안녕,우주
책을 만났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보다
고학년 그 이상, 중학교에 갓 입학한 친구들이 보면 좋을만한
300여 페이지의 분량의 책이랍니다.

초반부에
각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오고
11살이 된 아이들이 각 챕터마다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앞 부분에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격인지를 보여주는
파트, 중간부부터는 그 아이들이 어떻게 엮이는지
사건 전개로 나아가지요.
버질 살리나스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인공이랍니다.

저자인 에린 엔트라다 켈리가
이입된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발렌시아 소머싯은
청각장애인이으로 영리한 친구

황소 쳇 불런스는 골목대장

카오리는 예지력이 있는 점성술사죠.
내용도 내용인데
저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책에서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춘기에 접어드는 이 아이들이
느끼는 엄마에 대한 생각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갈 때의 설레임 두려움에 대한
부분에 대한 묘사도 도움이 되었지만,
예를 들어
발렌시아 소머싯이 엄마가
엄마처럼 나에게 굴지 않는 날은 좋다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엄마가 싫지는 않지만 그 놈의 잔 소리 때문에
엄마가 싫어지는 때가 있다는거죠.

잔소리 수만번을 해대는 제 모습이 보여서
움찔했네요.

게다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더 배려를 한다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배려받는 사람 입장서는
또 귀찮을 수 있다는 거 뭔가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기분 나쁜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보카도 3개 가져와라' 라고
명령하는 엄마에서는
하녀처럼 아이를 대하는 태도로 아이가 받아들였는데
그 또래 아이들은 다 그럴까?

----해라! 이게 아니라 ---해주겠니? 해줄 수 있겠니?
라고 표현해야 좋겠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기하게도 이 책에 이 버질의 할머니가 필리핀인으로 나와요.
배경 자체는 북미지만 말이죠.

이 저자의 어머니가 필리핀인인데
미국 선원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이 자체가 정말 동화더라구요)
집이 유복하지는 못해서
책을 사서 읽지는 못했지만
책을 사는대신 도서관에가서
책을 읽고
또 책을 8살때부터 직접
썼다고 해요.



그러면서 다양한 상상력을 길러내고
결국 이렇게 뉴베리 대상까지 타내요.


어린 아이들이 운명처럼 얽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또
우정에 대한 이야기, 부모와 나와의 관계,
동물과 나와의 관계, 내 주변의 사물과 나와의 관계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더불어




모든 책에 저자가 살아온 배경,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듯 해서
그런 부분을 찾아 읽어도 재미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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