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in 말 - 예수님처럼 말하기
로랑 데볼베 지음, 권새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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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삼종기도 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곧 성령으로 잉태될 거라고 하자, 마리아는 겸허히 그대로 순순히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합니다. 그 대답대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러 내려 오셨습니다.

주님의 자녀도 아니고, 종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평소 마리아가 얼마나 하느님께 순종적이었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다를 알게 해주는 대목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말로써 불가능한 어려운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말이란,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악플 세례를 견디지 못한 연예인이 생을 마감하듯 말로써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으려고 했던 사람이 귀인의 따뜻한 말 한마디 덕분에 살아갈 용기를 얻듯 사람을 살리는 것도 또한 말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말속에 진심을 담아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까요?

바로, 예수님처럼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예수님처럼 말할 수 있을까요?

바로 성경 속에서 나타나는 예수님의 언행을 살펴 보면 되겠지요.

이 책은 말을 잘하는, 잘 해야하는 직업인 변호사가 지은 책입니다.

수많은 말을 해야하는 직업인 동시에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말을 해야하는 까닭에 저자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해야하는 말의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말에 대한 재능과 전문적이고 지적인 소양뿐 아니라, '말씀이신 하느님'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그렇기에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신앙적으로 좀 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해 줄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말하는 것 만큼이나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을 통해 상대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진실한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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