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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합본) - 중세 철학 전문가가 들려주는 ㅣ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박승찬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6월
평점 :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뭐든 그러한거 같습니다.
스포츠도, 역사도, 예술도, 여행도... ...
종교도 그러합니다.
저는 그리스도교를 믿습니다.
"저는 믿나이다..."로 시작되는 '사도신경'을 예전에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바치다 이것을 축약한게 지금의 '사도신경'이라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기도문 제목도 길지만 기도문도 깁니다.
만물의 창조주부터 육신을 취해 인간이 되신 예수님이 수난받고 죽으심과 부활을 설명하고, 하늘에 올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를 믿으며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라면 알고 있는 교리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읽고,
로마제국이 지금의 유럽과 이탈리아 반도만이 아닌 지중해를 둘러싼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음을 그림 설명을 통해 알았습니다.
또한, 제 친구 중에 '아오스딩'을 세례명으로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 '아오스딩'이 그리스도교 최고의 스승이라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 책은 680여 쪽의 방대한 책이지만 이 안에 26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6개월에 걸쳐 <그리스도교, 서양문화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26강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었기에 한 강좌씩 편하게 읽었습니다.
다만 26강을 모두 읽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각 강좌마다 사진과 그림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편집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나니 <그리스도교, 서양문화의 어머니>라는 방송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알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금의 교회가 가진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