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의 빛 -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의 빛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지음, 김희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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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의 확진자가 되었고, 세계 어느 곳에서는 이 질병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질병이 등장한지도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병에 걸릴까 두려워 예전처럼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질병이 처음 생겨 났을 때 "3개월이 지나 따뜻한 봄이 되면 사라질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또다시 1년이 지나는 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는 동안 사람들과의 관계는 단절되고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갑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지 중에 확진되어 죽은 사람이 있는 경우 그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족이나 친지가 확진되면 어찌할까 조심하고 염려하며 지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질병에 우리 신앙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 교회에서는 신앙의 믿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오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며 정부의 시책이나 보건 당국의 통제를 무시하며 종교행사를 벌여 눈살을 찌뿌리게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울한... 그래서 자칫 그나마 있던 신앙심마져도 사라지게 만들 수 있게 하는 이 시기에 신앙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단절될 수도 있는 시기에 대처하는 자세를 말해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독해지는 이 시기에 마음가짐을 알려줍니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그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몸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온전한 육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남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소개합니다.

어두움이 있으면 빛이 있습니다.

그동안 밝은 빛 때문에 어두움을 몰랐던 것 뿐입니다.

그러나 저 깊은 곳에서 빛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어두움이 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때를 기약하며 이 어둠과 함께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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