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 - 강아지, 앵무새, 그리고 즐거운 깨달음
조앤 치티스터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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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조앤 치티스터 수녀님이 반려 동물인 강아지와 앵무새를 기르면서 느꼈던 즐거운 깨달음에 관한 책입니다.

요즘들어 반려 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반려 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며 함께 살아가며 그것들에게서 위안을 받습니다.

하지만 예뻐하기만 하고 돌보기를 게을리하는 인구도 늘어나 반려 동물들을 기르다 내다버리는 일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나 고양이 뿐만아니라 물고기나 파충류, 희귀 동물까지 다양해지고 이것들이 생태계에 영향을 끼쳐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동물을 위해 나를 희생하려는 각오가 없다면, 동물들을 예뻐하는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앤 수녀님은 반려 동물의 집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영성 생활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수녀님이 강아지와 앵무새를 기르면서 자신을 발견한 일화를 통해, 신앙인의 영성 생활이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되었습니다.

저도 2012년 4월생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쫑긋한 귀가 부엉새를 닮아서 이름은 '부엉이'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지 9년차에 접어듦을 생각하니, 점점 우리 가족을 떠날 날이 두려워집니다.

큰 애가 중학교 때 데려왔었는데, 대학생이 되기까지 우리집 부엉이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저 한결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도도하게, 때로는 애교쟁이로, 때로는 호기심 많은 실수 투성이로 우리 가족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엉이도 하느님께서 지으신 나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참으로 이 아이와 함께하며 이전과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도 말입니다.

이 책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신앙인이 읽어야하는 책입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종과 함께 생활하며 다른 의미의 깨달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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