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과 가족을 권력자로 부터 살리기 위해 귀족의 소양과 예절만을 알았던 라리는 제발로 악의 소굴에 들어간다. 이전의 생을 겪고왔기 때문에 좀 더 영악하고 능력있게 헤쳐나가는 전개인줄 알았는데 김빠지게도 그녀는 평범하고 똑똑하지 않은 아이였다. 탄산빠진 중에도 씩씩하게 버티는 뻔뻔한 그녀와 인성 나쁜 전하와의 대화 장면등 재미 요소는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 모든 것들의 가치가 무(無)에수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귀족의 가장 큰 덕목인 교양과 예의는 위기의 순간에 정말 재 한 줌의 가치도 없는 허상이었다. - P156
낮과 밤이 다른 남주와 그를 살려준 덕에 죽게 되는 언니를 살리고픈 여주의 고군분투가 흥미를 주었다. 어른 남주보다 어린 남주와의 여주사이가 더 캐미 돋고 더 이뻤다. 어른 남주 위주로 흘러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아이가 더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