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치유의 길 - 언제까지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인가?
앤서니 윌리엄 지음, 박용준 옮김 / 진성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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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면서 부쩍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사실 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건강과 조금이라도 젋게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다.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때는 운동법에 대해 많이 알아봤고, 그 뒤로는 식단, 그 뒤로는 보충제, 그 후로는 건강, 질병, 노화 방지, 항산화 등을 찾아봤다.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을 피하고,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의지는 인간의 기초적인 욕망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틀 전에 감기에 걸렸다.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아서 헬스장에 반팔 차림로 운동을 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코 감기에 걸렸는데 코가 막혀 한밤 중에 깰 정도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나도 깜짝놀랐다.) 참고 있다가 오늘 운동을 마치고, 약국에 들려 약을 샀다. 코 감기 약을 달라고 했다. 약사는 조금 머뭇거리더니 이내 약을 건내줬다. 약을 먹는 순간까지 이 약이 효능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안 먹는 것보다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먹은 것이다.

 

 

그리고선 난치병 치유의 길을 펼쳤다. 의학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지만 이와 비례하여 난치병 또한 많아진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생각했다. 최근에는 동물들에게 발병되는 질병들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타미 플루 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의 뉴스기사까지 접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의학적인 지식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서평단으로 신청했던 것이다.

 

 

 

당연히 유명한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명망있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책 앞 날개에 지은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뭔가 이상했다. 뒷 날개를 폈는데 그곳에 앤서니 윌리엄(지은이)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읽어보니 의학 과정을 밟은 사람이 아니었다. 졸업한 학교도, 재직중인 병원 이름도 없었다. 그를 설명하는 첫 줄은 이거였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그는 상위 수준의 영과의 소통으로 놀랄 만큼 정확하고 시대를 앞서는 건강 정보들을 주고 있다 뭔가 이상했다. 신기한 점은 이 책을 추천한 사람들은 모두 의학박사들이며, 뉴욕타임즈와 아마존 베스트 셀러를 했다는 사실이었다. 묘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맨 처음 이야기. 지은이가 어떻게 의료 치유자가 되었는지 어렸을 적의 경험들이 자전적으로 쓰여 있다. 2부에서는 숨어 있는 유행병이라고 하여 의사들이 원인을 알기 어려운 병이라고 일컫는 병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 있다. 3부에서도 2부의 연장선으로 정체불명 질병의 비밀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2형 당노병과 저혈당, 부신 피로, 편두통, 대상 포진, ADHD, PTSD, 우울증, 월경 전 증후군과 폐경 등 현대인들이 달고 사는 질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완치하는 방법이라고 하여 내장 건강, 몸과 머리에서 독서를 제거하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28일 치유 정화 프로그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원래 목차들을 책 리뷰에서 잘 쓰지 않는데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내가 흥미로워 하는 주제들이 소제목으로 뽑아져 있어 꼭 쓰고 싶었다. (이 주제들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서점에서라도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믿고 싶은 이야기’이다. 1부에서 지은이가 4살 때, ‘영’을 만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은 ‘spirit’으로 흔히 영혼이라고 불리는 그 단어다. 영은 지은이에게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 ‘나는 가장 높은 하늘의 영이다. 내 위에는 오직 신만 있을 뿐이다’ 이 말 뜻은 영은 곧 ‘천사’라는 의미같은데 사실 책의 초반에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어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의구심이 생겼다. 4살 때부터 ‘영’은 지은이와 함께 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알려주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었다고 한다. 4살 때, 지은이가 처음 병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할머니였다. 할머니의 가슴에 손을 대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폐암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폐암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청년이 되기까지 논리적으로는 설명 되지 않는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에게 정체불명 질병의 진실을 밝히는 부분에서부터 난치병의 원인, 진단 그리고 치유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들을 읽고 있으니 너무나 논리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사실 과거 의료계에서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던 것들이 현대에 와서 부정되는 것들이 많다. 더군다나 서양의학의 한계를 느껴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거부한 채 대체 의학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느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받는 사람들인데 현대인들의 질병에 대한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에요’, ‘운동 부족 때문이에요’, ‘호르몬 때문이에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잠을 자야합니다라고 말할 경우, 실제로는 나는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모릅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난치병 치유의 길』이라는 책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것 같지만 나로서는 대부분의 정체불명 질병의 원인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매우 고개를 끄덕였다. MRI나 혈액 체취 등으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쉽게 발견되지 않고, 혹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의사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총 4기의 과정을 거치는데, 잠복기를 거칠 때마다 몸 속의 손상된 부분에 착 달라붙어 증식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없애거나 이를 이겨낼 세포를 만드는 일이다.

 

 

 

『난치병 치유의 길』의 내용이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에 책을 넘어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가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흥미로운 내용을 접했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도 여러 책을 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쉽게 믿겨지지 않는 책의 1부이야기를 제하더라도 2부, 3부, 4부에 대한 내용은 이웃님들께 꼭 추천을 하고 싶다. 『난치병 치유의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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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 - 30대에 억대 연봉을 만드는 55가지 역발상
고도 도키오 지음, 한은미 옮김 / 토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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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로 하나가 놓여있다 미로를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각자 생각한 뒤에 글을 읽어가자.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되어버린 직장인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는 모습은 사실 1800년대 산업혁명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다사실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자급 자족을 하는 상황이었다각자 장인은 못되더라도 스스로 먹고 살만한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밥벌이를 했다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내수공업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이상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하지 않게 것이다효율성이라는 명목아래  공정을 파트별로 나누고여러 사람들이 투입되어 반복적으로 같은 공정을 하게끔 만들었다.  효율성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점차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톱니바퀴의 부품처럼 일하게 됐다그렇게  백년이 흘러 지금에 와서는 세계가 이렇게 말하고 있다미래에는 고용 형태 중에 프리랜서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거라고역사는 철저하게 승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돈과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 위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회사원과 프리랜서의 가장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하는 능력 차이라 생각한다회사원은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매월 월급이 지급된다이것은 회사원들에게 가장  강점이자 가장  약점이다반면프리랜서의 경우철저히 승자 독식의 세계로 진행된다능력 있고 유능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파이까지 모두 독식한다는 뜻이다여러분들은 미래에  세계에 돌입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 처음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여러분들은 어떻게 답을 했는가책에서 알려주는 답은 10초도 안되서 나온 답이다. 5초도 되지 않아 도출됐다 답이란 바로 이것이다.


 


직장인이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가고 싶다면  번째 룰을 기억해라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모두 버릴 ! 정확히 말하면 주어진 조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밖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추월차선에 진입하는  번째 길이다아마산업혁명 이후회사에 고용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상실한 능력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생각하는 능력’.  능력을 상실하지 않은 사람들은 회사 내에서도 승승장구 해나갔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유능한 직원들의 등쌀에 밀려 도태되고 말았을 것이다이젠 고용이 불확실해지고프리랜서의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주어진조건을 넘어서 답을 도출해   있는 생각과 상상력이다.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은 평범을 이겨낼 수 있는 55가지 역발상에 대한 정리를 한 책이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경제적 자유로 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 모두를 아울렀다면 '직장인 편'에서는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에 치중했다. 한 마디로 우리의 생각을 개조시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기회 포착력, 집중력, 대인관계, 라이프 사이클, 발상법 , 승리의 패턴, 관철력 등 총 7개 분야로 나누어 부사의 발상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는 자유인이 되기 어렵다고 느낀다. 하지만 기요사키가 말했던 자유인이 되는 4사분면 중에 분명히 직장인도 포함되어 있다.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임원이 되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고 분명히 쓰여 있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임원이 되면 월 천 만원 이상을 근로소득으로 받아가고, 기타 비용들도 법인카드로 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삶의 질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임원으로 일하면서 쌓은 인맥으로 퇴직 후엔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을 포착하게 된다.

 

굳이 임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가 시작점이다. 그곳에서부터 나의 경제적 자유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고리타분한 일만 하는 회사를 다니기 싫다'라는 생각에서 '고리타분한 일이라도 개선할 점이 있지 않을까?'라고 바꾸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단순히 일을 잘 하거나 효율적으로 끝내는 등의 테크닉을 전수하려는 것이 아니다. 55가지 생각의 역발상을 통해 인생을 더욱 규모 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2017년 변화를 꿈꾸는 직장인들이라면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을 펼쳐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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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전세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렘군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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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데 문득 연금술사가 떠올랐다연금술사의 주인공은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 세상으로 뛰어들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최종 목적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도둑에게 빼앗겨 버린다. 바닥에서부터 자신의 삶을 일궈 나가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흐른 후에 주인공은 깨닫는다.  자신이 겪은 모든 과정들은 진정한 꿈에 도달하게 만들어준 발판이었다는 것을 말이다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도달해야 할 종착지로 여긴다다른 말로 표현하면 큰 돈을 버는 것이 이 삶에서 이루어야 할 마지막 목표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잘못된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부동산 투자는 꿈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하나의 과정이지 종착역이 아니다진정한 꿈을 발견하고 이뤄나가는 데 부동산 투자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부동산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부동산은 영어 공부와 매우 비슷하다. 한번 할 때 바짝 해두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금세 다 잊어버리는 건 물론이고, 관심에서도 멀어진다. 그러면 공부만 하다가 끝나게 된다. 적어도 1년은 미쳐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직접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한 명의 독자로서 책을 읽어 나갔다. 나는 실제 부동산 투자나 발품을 팔아본 경험은 없다부동산 서적을 읽고, 강의를 듣는 수준에서 항상 내 발걸음은 멈춰 있었다책에서 저자도 지적한 내용이지만 '강의 푸어'가 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스스로를 반성했다현재까지 송사가 이어져 오고 있는 터라 심적 여유가 부족하고종잣돈도 여유가 하나도 없는 게 나의 현실이다하지만 책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핑계만 대다가 내 무덤까지 가겠구나" 내일 부터라도 당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물건의 발품을 팔아보기로 결단했다.



"투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남은 금액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이것이 부자들의 생활 습관이다."


이 책을 포함하여 여러 부동산 책을 읽어본 결과, 성공한 투자자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바로 그들의 첫 번째 스승은 이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복부인님도 그렇고렘군님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다고 나와 있다복부인님이 도서관에 자주 갔다는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근처 도서관을 알아보니 국회 도서관이 가장 가까웠다그런데 최근 국정 사태로 부담스러운 마음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여태까지 가지 않고 있었는데 렘군님의 책에서도 도서관 홍보 아닌 홍보를 하고 있어 스스로를 또 한 번 반성했다.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에서 중점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내용은 초보자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이다사실 이 내용도 조금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좀 더 세밀하게 얘기하면 흐름 일반에 대한 내용이다렘군님이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그 중에서도 소형 아파트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책에서는 서술하고 있다초보자의 경우자신이 투자할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전에서 어떤 경험들을 마주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예전에 읽었던 경매 책에서는 집주인이 교도소에 복역 중인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경매오피스텔토지빌라아파트 등 각 물건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수익을 보고 있는 분야는 아파트라고 했다




2012년도에 첫 직장을 잡았을 때 거주했던 곳은 당산이었다그 전까지는 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던 터라 월세전세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더군다나 서울의 지리는 전혀 몰랐던 탓에 국회의사당에서 가까워 보이는 곳에 둥지를 텄다당산에서 1년 반 정도 살다 역삼역 근처로 이사를 한 번 했었다그리고 나서 2015년에 다시 당산으로 이사를 왔다(거주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직장의 위치였다.) 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늙기만 했는데 당산역은 너무나 변해있었다역 근처에 오피스텔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며 덩달아 많은 가게들이 오피스텔 1층에 들어섰다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원룸 촌이 생겨났으며 9호선은 신기할만큼 사람이 항상 만원이다. 2012년도에 출퇴근 할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매번 놀랜다. 9호선이 확장되면서 사람들이 약속 장소마저 9호선 위주로 잡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당시 뉴스에는 대한민국 부동산은 이제 포화 상태에 접어들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그런데 이 뉴스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부동산은 주변 기사와 뉴스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부동산을 바라봤던 것이다나와는 달리 깨어있던 사람들의 인생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지역 선정과 타이밍’은 마치 실과 바늘처럼 반드시 함께 다녀야 할 키워드이다. 


그렇다면 승자의 보트에 올라타기 위해선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공부하고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기본적인 부동산 지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정보들을 종합하여 부동산 미래 가치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지역과 타이밍 선정 모두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하지만 생각을 바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지역을 어떻게 하면 나도 찾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입지(교통상권학군환경), 호재정책심리 등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이런 방법을 통하지 않고 투자를 한다면 몇 번은 운 좋게 성공할 수 있겠지만 크게 고꾸라질 가능성이 있다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부동산에서도 배워야 할 지식은 낙법’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이 하드웨어라면 소프트웨어도 숙지해야 한다바로 손품과 발품이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어떤 임차인을 만날지매도자매수자부동산 중개인법무사 등 획일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저자의 첫 번째 부동산 계약 에피소드를 읽는데 내가 다 집주인에게 화가 치밀었다부동산 분야가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했다철저하게 지식 빈익빈 부익부 사회다지식을 아는 자살아남을 것이고그렇지 못한 자 소리없이 사라지게 된다.




"부동산은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내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집, 차, 자산의 질적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직업과 꿈, 인생의 목표도 바뀌었다. 부동산은 나를 제2의 인생으로 안내해준 고마운 녀석이다."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제목에서처럼 우리는 전셋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집은 '소유'에서 '거주'로 개념이 바뀌었다며 평생 전셋집만 전전하며 옮겨 다닐 것인가전세값은 하루가 멀게 상승하고 있다. 1,000만원이 상승했다고 치면 한 달에 83만원씩 1년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을 아무런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줘야한다화폐가치 하락 리스크에 가장 큰 방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거주할 수 있는 집소유하고 있는 집그리고 자유와 시간을 얻었다당신에겐 아니우리에겐 가장 필요한 것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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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5 - 박영숙 교수의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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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미래가 불안하여 이것저것 알아보던 시기의 일이다. 블로그도 하고, 이런저런 트렌드 강의를 들으러 가니 남자친구가 콧방귀를 꼈다. 그런 것(?) 아무리 해봐도 다 소용없는 일이라며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무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의 말에 반박을 할 수도 없었다. 그 까닭이 내가 하는 행동들이 지금 당장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혹시 모를 발판 역할이었기 때문에 내 힘만 추가적으로 들어갈 뿐이었다. 그리고선 시간이 꽤 많이 흘렀는데 요즘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되려 자친구가 여러 곳으로 웃기웃 알아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몇 년 전에 했던 고민을 남자친구가 지금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어쩔 수 없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그 시기에 대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는 남자친구에게 별 말 하지 않고 『세계미래보고서 2055』 책을 살며시 건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한 번 썼듯이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정확한 모습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사실 내일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의 삶인데 몇 년뒤를 예측한다는 것도 조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류는 미래에도 종속할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전과 진보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의 내용이 얼마만큼의 미래 적중률을 보여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 속의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핵심 키워드는 로봇,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인공지능, 권력 분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내용들 모두 내가 피부로 와닿는 주제들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눈여겨 보지 않았다. 자칫하면 눈 감고 코베일 뻔 했던 상황이었다. 의사? 변호사? 통역사? 이 직업들은 미래에 모두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직업이라고 쓰여 있다.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 않고 대체된다고 나와 있다. 여기에서 내가 수강하고 있는 번역 공부를 다시금 생각했다. 언어를 공부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지금 하는 공부가 미래에 얼마나 큰 효용성을 가져다 줄지 의문이 생겼다.

 

 

 

 

 

믿기지 않겠지만 미래의 인구는 지금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미래에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육류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가축을 도살하여 육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아니라 소와 돼지의 근육 조직에서 재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들어 내는 기술이 발전할거라고 했다. 이 기술을 도입하여 운영하는 회사가 네덜란드에 실제로 있다. 또한 냉장고도 앞으로 사라질 거라고 했다. 이 문장을 읽고 "진짠가?" 싶었는데 드론의 발전과 상관이 있다. 드론이 상용화되면 사람들은 냉장고에 굳이 식재료와 음식들을 넣어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매일 아침 혹은 정해진 시간에 드론이 자신의 집 앞으로 식재료와 음식을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이건 책 내용에 조금 벗어난 내용일 수도 있지만 '겸상적혈구빈혈증'이라는 병명이 책 속에 등장한다. 이 질병은 걸리면 매우 치명적인데,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능 30억 개의 DNA 쌍 중 단 하나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된다. 이 내용이 믿기지 않아서 여러번 읽었다. 이 병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30억 개의 DNA 모두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병을 일으키는 DNA가 있겠지만) 나의 몸에 새삼 감사를 표했다. 이렇게 인체의 질병은 개개인의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난자와 정자가 수정을 이룰 때, 혹은 그 이전에 파악하여 돌연변이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정말 영화 '가타카'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과연 인간이 윤리적인 문제가 없이 이 기술을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위에 나열한 내용들은 새발의 피고, 정말 믿기지 않는 현실들이 미래에 펼쳐질지 모른다. 증강현실 카메라가 상대의 동공 확장이나 모세혈관의 홍조를 관찰해 당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데이터로 알려 주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이건 개인적으로 너무 끔찍한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이 아닌가!)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금도 인터넷 기술 속도를 인간이 따라잡지 못해 윤리적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다양한 기술적 변화들이 인간을 덮친다면 더 큰 혼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미래는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인가? 다국적 대기업? 혹은 정부? 그것도 아니면 전혀 상상치 못했던 제3의 권력자?

 

 

 

 

지금 이러한 분야에 뛰어들어 열심히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상용화에 이른 부분에 대해서는 뛰어들 수도 없다. 지금 뛰어든다는 것은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나와 같은 일반인(?)의 경우라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술을 직접 이용하려하지 말고 이 기술을 활용할 방안이나 플랫폼을 생각하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대학 졸업할 시기에 여러가지 자격증을 알아보던 중 AFPK 자격증을 알게 됐다. 재무상담 자격증이라고 하여 해외에도 자격인증이 되는 것이라고 하여 시험에 합격했는데 알고보니 한국 시장에는 맞지 않는 자격증이었다. 또한 중국이 마지막 미개척지라고 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중국으로 향한 시기가 있었다. 대학 시절, 친구 한 명은 가족 모두가 중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지금 유명한 문정아 강사도 중국 유학생 출신인데 한의사 공부를 중국에서 했다고 했다.  예전 직장 선배의 남자친구 또한 우연치 않게 중국에서 한의사 공부를 했던 사람이었다. (이것도 나의 추측이지만)내가 이렇게 감할 정도라면 아마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유학을 가서 한의사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를 하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부화뇌동하지 말고 자신 만의 통찰력을 길러 미래로 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까지 파악하여 이 3박자가 두루 맞춰져 있을 때, 자신의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 개척 길에 도움을 줄 『세계미래보고서 20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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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사경인 지음 / 베가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재무제표라는 단어 때문이었다이직을 할 때마다 지인에게 이 회사 괜찮을까?’ 물어보면 그 지인은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먼저 확인했다그리고 나서 나에게 회사가 별루다괜찮다를 말해줬다예전에 다녔던 회사 재무제표를 확인해보더니 회사가 신기하다고 했다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회사에 차입금 즉대출금액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면서 대표이사의 성격이 보인다고 했다그 사람은 회사가 신기하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지인이 더 신기했다그래서 재무제표가 회사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실제로 재무제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쯤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수업 들으면 우리 직원들 수익률이 몇 프로나 오르는데요?"

저자는 강의를 하러 간 곳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고 애써 만든 교안을 모두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에 대한 신뢰감이 확-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확인한 사실'과 '얻게 된 깨달음'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이다. 회사가 자발적으로 만드는 IR자료나 언론 인터뷰에는 장점만 드러난다. 하지만 감사 보고서는 다르다. 숨기고 싶은 부분도 법률에 따라 기재하고, 반드시 외부 감사인의 감사를 거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가 내세우는 광고만 보고 물건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실사용자의 후기를 함번 읽어보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는 것의 힘은 보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보는 것'에서 아는 것의 진가가 발휘하기 시작한다.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기본적인 낙법을 익히는 것과 같다. 운동에서 낙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면 넘어질 때, 크게 다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재무제표를 알지 못한채 주식을 하게 된다면 큰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런데 주식이 추락할 때,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억울하지 않는가? 기본인 낙법을 배우지 못해 크게 손실을 보게 된다니 말이다. 최대한 추락할 때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낙법'인 재무제표 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전자 제품을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A사와 B사가 만든 제품이 성능과 디자인 등 모든 부분이 같아 보이고 가격도 차이가 없다. 만약 두 회사의 손익 계산서가 다음과 같다면 어느 회사 제품을 사겠는가?

 

위와같은 재미있는 질문들이 책에 자주 등장한다. 나는 이 때마다 곰곰히 생각하고 답을 냈다. 위의 경우에도 매출 원가 부분을 보면 A보다 B회사가 더 크다. 이 뜻은 제품을 만들 때, 더 좋은 품질이라던지 더 많은 부품들이 B 회사의 상품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판매비와 관리비를 살펴보면 A가 훨씬 높다. 광고비에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A와 B사의 제품 가격이 같더라도 위와 같은 추가 정보가 있다면 당연히 B를 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모른 채 광고만을 보고 제품을 산다면 아마 A제품을 샀을 것이다. 아마 유명 배우들이 광고에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눈에 보이는 정보들 이외에 보이지 않는 정보들을 간파할 힘이 생긴다. 바로 재무제표를 읽기만 하면 이러한 정보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사실 위의 정보는 매우 수준 낮은 정보에 속한다. 다만.. 설명하기 쉬워서 가져왔다.)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는데 저자의 시니컬한 태도 때문이었다. 아마 책이기 때문에 적나라한 표현은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태도에서 책을 쓴 것이겠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감정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래서 저자의 실제강의를 듣고 싶어졌다.) 비현실적인 수익률은 꿈꾸지 말라던가 "Too good to be true"라고 말하는 저자의 모습에 나는 심히 공감했다. 나도 그랬고 철이 없을 때는 좋은 것이 좋은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었는데 세상에 나와보니 그런거 개뿔없다. 철저히 give and take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너무 말도 안되는 것들이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면 무시하고 자신이 배운 정직한 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어디에선가 반드시 고꾸라지고, 뒷탈이 난다. 저자는 거추장스럽거나 허영심을 말끔히 털어버린 담백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책에서도 그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얄짤없는 투자의 세계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서라고 조언한다.

 

 

 

"책을 너무 빨리 읽지 않아도 좋다. 필자는 이 한 권의 책을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7년 정도의 세월이 걸렸다. 그러니 독자가 이 책을 1년 동안 구상하고, 읽어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6년의 세월을 절약하는 것이고, 한 달에 걸쳐 읽는다면 다시 12분의 1을 절약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필자만큼의 내공이 금방 쌓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필자가 이 책을 쓰는 건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6년 10개월은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에 썼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도 재무제표와 투자에 대해서 그만큼의 '고민과 생각'을 해야 온전히 자기 것이 될 것이다."

 

당신은 여태껏 몇 년이나 걸어 다녔는가?

"20년 넘게 걸었으니 이제 당신은 걸음걸이에 있어 전문가인가? 필자는 40년 넘게 걸어 다녔지만, 여전히 휘청휘청 걷는다. 오히려 교정이 필요한 걸음걸이다. 독자들 대부분도 20년 넘게 걸었다고 해서 모델만큼 매력적인 걸음걸이를 가졌다고 하기는 힘들 게다. 생각 없이 오랫동안 반복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반드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이 보배들을 알고만 있으면 무익하다. 이 보배들을 실제 삶에 적용시키고 수익을 내서야 비로소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힘들게 《 재무재표 모르면 주식투자 하지말라》를 읽은 이유는 회계사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재무재표를 알려는 것도 아니었다. 바로 주식 투자를 해서 수식을 내게 하려는 것이 목표다.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주식 투자해서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수익과 관련한 내용은 이 책 맨 마지막 챕터에 등장한다. 그러면 수익을 어떻게 낼까?

 

 

저자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이 내용을 읽고 나도 짐짓 당황했다. "뭐..뭐라고?" 그런데 투자 원칙을 고려하면 이 문장도 정확하지 않다. 정확한 투자 법칙은 다음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이것만 지키면 절대 지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이 질문이 나오게 된다. "HOW(어떻게?)" 그 후로 주식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들(PER, PBR, PCR, NAV, DCF 등)이 등장하는데 사실 추가적으로 내 노력이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했다. 리뷰를 간단히 쓸수 있을만큼 내가 소화를 시키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의 결론은 말미에도 나오지만 3개로 요약된다. 첫째, 투자할 때 재무제표는 꼭 보라. 둘째, 깡통 차고 싶지 않으면 최소한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의 위험이 없는지는 확인하라. 셋째,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S-RIM으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라. 여기에 내가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 줄이다. 넷째, 주식 투자로 망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를 지금 당장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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