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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 로커 외길인생 김경호가 전하는 생을 건너는 법
김경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김경호라는 이름 석자를 임팩트있게 인식하게 된것은 2002년이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모대학 축제에서 처음 들었던 라이브이후로 그에게 매료되고 말았다. 그후 나는 그의 팬이 되었고 그후에 노래뿐만아니라 모든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김경호가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노래까지 줄줄 외우는 수준에 이르렀다. 뿐만아니라 처음으로 가본 콘서트가 김경호였고 그가 공연을 근처에서 하면 찾아갈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에 장사가 없듯이 나또한 일상의 복잡함과 새로운 환경에 치여 김경호에대한 팬심이 조금씩 무뎌져갈 무렵 김경호또한 방송에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 저마다의 속사정이 있는것처럼 이 책을 읽은후 내가 어렴풋이 알았던 그에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이해할수 있었다. 그가 왜 데뷔초중반까지 신비주의였는지 한동안 공백기는 왜 있었는지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팬으로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기회를 통해서 김경호의 가수로서의 자존심과 그의 속사정을 알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경호는 분명 대단한 가수이다. 무조건 고음을 지른다고 대단한 가수가 될수있는것은 결코 아니라는것을 많은가수들이 증명했듯이 그는 그만의 매력과 카리스마가 존재했기에 대단한 업적을 남겼고 남겨가는 중일것이다. 김경호라는 가수의 이름이 내 머릿속에서 흐려져갈때쯤 그가 '나는가수다'에 등장했다. 우선 나는 반가웠다. 언젠간 등장하리라 생각했지만 결국 나왔던것이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간 상황을 알고있기에 큰 기대보다는 스탠다드한 평가만이라도 받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는 보기좋게 실력을 뽐냈다. 내가 그것을 느낀것은 조용필의 못잡겠다 꾀꼬리를 부를때 다시금 십여년전 그때로 되돌아간것같은 환희를 느꼈다. 나는 가수다에서 재기라면 재기를 성공한후 최근까지 다양한 방송활동과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 팬으로써는 참 즐거운 일이다. 그가 책에서 밝혔듯이 가수가 되기로 했던 그 이유를 가슴에 품고 끝임없이 열창하는 한 그리고 멈추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한 그는 내 마음속의 최고의 가수중 1명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