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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왕 ㅣ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1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평점 :

인생은 게임이다. GAME은 룰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그 룰 자체를 무시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저마다의 이익과 목표를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자연스럽다. 그 때문에 누군가는 GAME(사냥감)이 되곤한다. 하지만 인생과 게임은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현실과 가상이라는 시공간일것이다. 인간 자체가 살아가는 공간은 결국 숨쉬고 접촉하고 교류하는 현실이라는곳이다. 누군가 가상현실인 온라인도 현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우긴다면 나는 별말을 하지 않을것이다. 5년뒤 아니 10년뒤 언제가 될지모르지만 스스로 깨닫는날이 올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인할수없는 사실은 게임상의 가상현실도 결국 현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결국 현실과 게임은 같지만 다른 모순적인 곳 하지만 무언가를 얻을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책 게임의 왕에서도 태식일행은 현실에서의 억압을 가상현실에서 해소하려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도피일뿐 해결책이 되진 않을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어떠한 변화의 계기가 된다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을까...태식은 약자다. 어느것하나 잘하지 않는 약자, 평범한 사람의 자화상이다. 공부도 운동도 그렇다고 잘나지도 아닌 우리들의 모습, 그는 지은이라는 아주 사소한 출발점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게임의 왕이 곧 현실의 왕이 될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 태식친구 정희가 이야기한것처럼 공부잘하고 싸움잘하는 놈들(자기할일 확실한사람)은 인터넷(게임)에 줄창 있지 않는다 아니, 그럴시간이 없다. 하지만 태식에겐 그러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현실이 곧 밑바닥이기때문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용의 업화가 자신의 차도남 캐릭터에겐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고민고민하다가 판타지온라인에서라도 무언가 이루어보겠다는 자그마한 목표가 생기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 용을함께잡을 친구들을 모집하게 된다. 디데이를 정하고 용을 잡을 연습과 준비를 한다. 하지만 요즘 온라인게임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선지 오래이기때문에 그뒤에 올 후폭풍은 예상하지 못한채 작업에 들어가고 결국 성공을 하게된후 하나둘 현실적인 이해관계로 인한 어른들의 세상과 접촉이 있기 시작한다. 애시당초 게임자체가 이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시작을 하면 이득이 될께 없다. 그렇다고 내가 게임자체를 나쁘게 생각하는것은 아니다 나도 했었고 즐겼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때 기본적인 아케이드 슈팅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게임은 결국 후회만 남는다. 태식일행도 결국 남은건 상처뿐인 후회였다. 인투더레인 사또딸보 최중경 그리고 재벌이 뒤엉킨 그러한 권력과 자본의 희생양일뿐이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이러한 소설을 무시할수없는 이유는 이 소설의 내용이 결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생은 게임이고 게임은 인생이다. 하지만 현실과 가상은 엄연히 다르다. 게임을 통해서 현실을 배울수는 있지만 현실을 통해서 현신을 배우는게 더욱더 앞날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책을 다읽고난후 작가의말에서 이야기 했듯이 한국사회의 일부분을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태식이 깨달은 가장두려워할것은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비겁한것"이다라는 말에서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수 없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